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해 항공화물 수송량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352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선에서는 수출입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324만t을 수송했고 국내선에서는 제주노선 화물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4% 늘어난 28만t을 수송했다.
국제화물 수송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일본, 중국, 미주, 유럽 등과의 화물량은 감소한 반면, 동남아, 중동, 대양주 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은 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출 증가로, 대양주와 동남아는 여름휴가와 연휴를 이용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로 화물량이 증가했다.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309만t을 처리한 반면, 김해공항은 7.0% 증가한 6.2만t, 김포공항은 42% 증가한 6.9만t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수입화물이 증가한 반면, 환적화물과 수출화물이 감소했는데, 특히, 수출화물이 9.7%(112.0→101.1만t) 감소했다. 김포공항은 하네다노선 운항증가(2,280편)와 베이징노선 신설(+1,469편)로 수출입화물(+1.2만t)과 수하물(+0.7만t)이 증가하면서 김해공항을 추월했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9.3%, 24.4만t)했으나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면서 화물량이 감소(-3.5%, 3.8만t)했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에는 유럽재정위기 등의 여파가 있으나 런던올림픽, 유로2012 등 개최, 디지털 방송전환(영국, 이탈리아, 한국, 대만 등 세계 18개국) 등으로 반도체, TV,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항공화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항공물동량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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