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물류 실천에 민간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은다.
물류 및 화주기업 11개 업·단체 대표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토해양부 교통안전공단 등과 ‘물류 에너지 목표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물류활동 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자발적인 녹색물류 실천을 다짐했다.
협약식엔 대한통운 한진 글로비스 롯데로지스틱스 하이로지스틱스 용마로지스 한국철도공사 차주협동조합 삼성테스코 GS리테일 기아자동차 등이 참여했 다.
물류에너지 목표관리란 물류기업과 대형화주(제조·유통) 기업들 이 물류활동에 쓰이는 에너지의 자발적인 감축 목표량을 정해 그 성과를 평가하는 시 스템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물류공동화, 친환경차량 도입, 차량 대형화, 녹색물류정 보시스템 구축, 물류거점 집약화 등의 친환경 프로그램 도입이 기대된다.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물류활동에서의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배출량, 화물수송량을 정확히 산출한 뒤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1~2%씩 단계적으로 감축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교통안전공단은 기업별 기초자료 수집 지원, 이행계 획 검토 및 실적 평가 등 정부의 목표관리업무를 위탁 수행하게 된다.
국토부는 참여기업의 물류 에너지 목표관리가 원활히 시행되도록 필요한 제반시책을 마련·지원하고 물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사업을 선정해 2011 년부터 사업비 일부(30% 이내)를 보조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공단은 물류활동이 화주 물류업체 차주 등 다양한 주체 와 운송수단에 의해 복잡하게 이뤄지고 있고 물류 에너지 등 기초자료 수집·관리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현재 화물적재량 자동계측기를 개발해 시범 보급하고 있다.
국토부는 물류에너지 목표관리제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물류 온실 가스를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당장 내년엔 11개 업체와 물류 온실가스 절감사업을 추진해 배출량을 전년대비 2% 줄일 경우 연간 총 2만4천탄소톤(TC) 정도 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1개 기업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50개 기업 을 이번 사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희국 차관은 “물류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의 7%를 차지하고 있다”며 “선진국과 선진기업들은 이미 녹색산업을 통해 새로 운 사업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만큼 이번 사례가 우리 기업이 녹색물류 경쟁력 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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