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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18:21

연 매출규모 800조원... 전자상거래, 택배산업 성장 중추적 역할

기업 간 거래, 기업 간 소비자 거래가 주를 이뤄. 현안문제 산적...법ㆍ제도 정비 시급

 

기획취재

“연 매출규모 800조원... 전자상거래, 택배산업 성장 중추적 역할”

기업 간 거래, 기업 간 소비자 거래가 주를 이뤄
현안문제 산적...법ㆍ제도 정 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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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옥션, 11번가... 최근 전자상거래기업이 물류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 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전자상거래기업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그 수 가 대략 10만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은 물류업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우선 택배시장의 성장을 돕고 있는데 모 기업 택배관계자는 “솔 직히 전자상거래기업 몇 곳과 제휴하느냐에 따라 택배기업의 물량이 좌우 된다”며 “향후 전자상거래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여 택배업계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시장은 경제주체에 따라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등으로 분류하나 최근 통계청의 국가통계포 탈의 분류에 따라 전체를 사이버쇼핑몰로 보고 취급상품범위별과 운영형태별로 분류 하기도 한다. 취급상품범위별이란 크게 종합쇼핑몰과 전문쇼핑몰로 나누는 것을 말하 는데 ‘옥션’같은 기업이 종합쇼핑몰에 속하며 의류쇼핑몰 등이 전문쇼핑몰로 볼 수 있다. 운영형태별이란 온라인만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과 온ㆍ오프라인을 병행하 는 기업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 824조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824조원으로 2009년 672조원 에 비해 22.5% 증가해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감소 세 없이 지소적인 성장세를 구가했다.

표 1. 연도별 전자상거래 현황

2009년 대비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의 22.5% 증가요인을 부문별로 살펴보 면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간 전자상거래가 전년대비 25.9% 그리고 기업과 개 인 간 거래가 32.5%의 폭으로 증가한 반면 기업과 정부 간 거래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일반 소비자와 기업이 전자상거래 시장을 활발히 이용한 것으로 풀이되며 앞으 로도 비슷한 결과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 2.  부문별 거래내역

좀 더 상세히 들어가 지난 2009년부터 올 2/4분기까지 분기별로 전자상거래 총 거 래액을 살펴보면 약간의 가감은 있으나 큰 폭의 변화 없이 거래액이 유지됐으며 종합 적으로 2011년 2/4분기 현재 가장 많은 거래액을 기록했다.

2011년도 2/4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약 247조원으로 전년 동 분기에 비해 21% 크게 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11.9% 증가했다. 2010년 3/4분기이후로는 지 속적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분기별 역시 기업 간 전자상거래 와 기업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기업 간 정부 간 거래는 감 소했다.

표 3. 분기별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

기업 간 거래, 기업과 정부 간 거래를 제외한 기업 간 소비자 간 즉 B2C 시장을 사이버쇼핑으로 지칭하는데 사이버쇼핑이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사이버쇼핑몰은 지난해 기준 총 거래규모가 25조 이상이며 업체순위를 살펴보면 G마 켓이 1위에 랭크돼 있다. 업체순위는 랭키닷컴의 방문객 수를 기준으로 보통 평가하 는데 그 이유는 기업에서 매출을 정확히 공개하기 않기 때문이다.

사이버쇼핑몰 업체 규모 순위

1. G마켓
2. 옥션
3. 11번가
4. 인터파크
5. GSShop
6. 롯데닷컴
7. CJ몰
8. 롯데몰
9. 현대몰
10. 신세계몰

사이버쇼핑, 지난 5년간 두 자릿수% 성장

사이버쇼핑의 2010년까지 지난 5년간 총 거래액을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두 자릿 수% 이상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25조 1550 억원으로 2006년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요 상품군별 거래액을 살펴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상품의 거래액이 가장 많았다. 한편 생활ㆍ자동차용품, 스포츠ㆍ레 저용품, 여행 및 예약서비스 등의 2009년 대비 2010년 거래액 증가비가 높게 나타나 갈수록 여가생활에 관심이 많이 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표4. 연간 사이버쇼핑 총 거래액

표5. 주요 상품 군별 거래액

이렇듯 전자상거래시장은 그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 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전자상거래시장의 물류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끈 부분이 택배산업이다.
전자 상거래 관련 물류아웃소싱 업체 관계자는 “택배산업은 지난 10년간 매출이 10배이 상 증가하고 종사자도 5배 이상 성장했다”며 “택배산업의의 지속성장은 전자상거래 시장 특히 사이버쇼핑몰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업의 성장은 물류창고의 보관업과 임대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운송부분에서도 규모가 커진 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전자상거래시장의 규모의 성장은 물류산업의 성장으로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작 전자상거래기업은 전자상거래의 비전에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을 까?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 3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11번가의 홍보담당 직원을 만나 봤다.

전자상거래, ‘필요시 진입하는 채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유통채널’ 로

- 귀사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세요

우리회사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으로 2010년 기준으로 거래매출이 3조원 에 달하며 G마켓, 옥션에 이어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거래 목표 액 3조6천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자상거래 기업의 향후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전사상거래는 “원하는 제품을 오프라인보다 싸고 좋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향후 전자상거래 대형마트를 제치고 1위의 유통업계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요층도 20~30대에서 40~50대로 확산되는 중이며 더 나아가 전 국민이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전자상거래는 단순 판매 뿐 아니라,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해 많은 제조 및 유통 업체가 직접 진출하고 있으며 앞 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또 고객이 전자상거래를 접하는 채널이  PC에서 태블 릿, 모바일, TV로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이에 따라 전자상거래 는 ‘필요시 진입하는 채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유통채널’로 바뀔 것입니 다.

- 사이버쇼핑몰 기업을 운영하면서의 애로점은?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11번가를 제외한 오픈마켓은 검증되지 않은 업자들 의 ‘무책임한 판매’ 혹은 ‘세금 탈루’ 등이 법규 미비로 인해 방치되고 있는 상 황입니다. 11번가는 런칭 초기부터 판매자 공인인증제를 통해 판매자의 신원을 밝히 도록 해 이런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곧 법제화되길 기 대합니다.

택배업계, 전자상거래 기업과 ‘상생’해야

- 물류산업과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할 점은?

전자상거래는 유관 산업에 파급력이 큰 산업입니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물류, 금 융 등 연관 산업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국내 택배 업 계 등에서 전자상거래의 영향도는 매우 높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거래액이 2배 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류업계와 전자상거래 업계의 협력방식은 5년 전과 그대로입 니다. 좀 더 상생의 방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전자상거래 물류 클러스터 구축 등 을 통해 전자상거래 업계와 물류업계가 모두 상생하는 등의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이 다.
이와 함께 인터넷 뱅킹 및 카드 사용 시에 많은 보안 장치들이 좀 더 안전하 면서 간단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부에서 강제화 하고 있는 Active X는 그 설치방법이 어렵고 다양한 시스템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사용자들이 결제를 포기 하는 중요한 원인입이다. 이러한 제도를 변경한다면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향후 전자상거래 시장 판도를 예측하신다면?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롯데, 신세계, CJ, GS, 현대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모두 뛰어들어 치열하게 경쟁해왔고 수많은 기업들이 진입하고 퇴출당했습 니다. 하지만 시장 1~4위는 모두 전자상거래 전문 업체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기업 이 자본력만을 가지고 성공하기는 어려운 시장임이 확실합니다. 당분간 오픈마켓 4개 사와 10여개의 중형 종합몰 중심의 시장 구조가 크게 변화할 것 같지는 않을 것입니 다.

한편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전과 함께 동반성장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 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기업용 택배운송장 매체광고를 시작으로 택배운송장광고 사업 과 로지아이닷컴을 통해 쇼핑포탈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파슬미디어가 바로 그 기 업이다. 이 기업은 연간 3억장 가까이 운송장광고 제작을 하고 있는데 이는 단일 인 쇄광고 매체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한편 쇼핑포탈서비스인 로지아이닷컴(www.logii.com)은 월 평균 쇼핑리뷰 등록 건수가 20만건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구매리뷰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슬미디어 는 국내 모든 택배사를 통합한 통합배송조회시스템을 기반으로 쇼핑검색서비스, 택배 예약, 택배배송조회, 택배캐쉬백 및 쇼핑리뷰서비스까지 하나의 프로세스로 제공하 고 있다.
파슬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산업 매출규모 현황은 2009 년 대형마트 30조9천억, 백화점 21조3천억에 이어 20조9천억으로 3위를 기록했다. 관 계자는 “하지만 올해는 인터넷쇼핑몰 매출이 24조2천억으로 백화점을 뛰어넘을 전망 으로 온라인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나날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유통채널을 통틀어도 올해 인터넷쇼핑몰의 성장률이 18.8%로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며 “인터넷 쇼핑몰시장의 성장세는 1992년 도입된 전 자상거래의 비약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슬미디어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택배물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택배사와 함 께 동반성장하고 있는 파슬미디어의 사업규모도 시너지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국내 모든 택배사의 통합배송조회를 실시하고 있는 파슬미디어는 각 쇼핑몰 고객 의 니즈에 부합해 배송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외 네이트, 1300K와도 연계 해 택배배송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전자상거래시장과의 동반성장에 대해 묻자 “전자상거래의 비약적인 발전은 택배 발전과도 연관이 있어 그와 연관된 파생산업 역시 발전을 하게 된다”며 “택배 운송장광고에 대한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파슬미디어는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일어 나는 인터넷 쇼핑몰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택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더불어 택배운 송장에 대한 물량도 증가하게 돼, 연간 3억 장 가까이 택배운송장광고 제작을 하고 있어 인쇄광고 매체로는 국내 최대규모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택배 산업과 원활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파슬미디어는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따라 로지아이닷컴을 통해 쇼핑포털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쇼핑몰 물류대행서비스를 펼치는 굿스플로 역시 전사상거래 시장과 동반성 장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굿스플로는 현재 ▲사이버쇼핑몰 특화 물류대행서비스 ▲ 해외 사이버쇼핑몰 물류대행서비스 ▲판매자 대상 창고 임대 및 창고관리시스템을 제 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더 나아가 굿스플로는 온라인판매대행과 포장을 위한 부자재 유통에도 손을 뻗치고 있으며 택배 업계과 업 무체결을 맺어 제휴택배 및 네트워킹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굿스플로 관계자는 “우리회사는 전자상거래시장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택배사와의 연계를 바탕 으로 사이버쇼핑몰 및 판매자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주 수익원으로 사업을 영 위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업 분야가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운영할 것” 이라고 전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비전에 대해선 “국내 전자상거래시장 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궤도를 걸을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우리 회사도 서비스 영역의 고도화ㆍ토털화를 통해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법적으로 정비해야 할 문제 많아

한편 전자상거래 시장의 발전을 위해 조언도 전했다.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전 자상거래 시장은 성장을 해 왔으나 보완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다”며 “우선 법적 으로 정비해야 할 문제가 많다. 현재 택배법 무산에 따른 혼란이 일고 있으며 전자인 증서문제, 인터넷실명제 등이 참여형 콘텐츠 제약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 께 ‘업체 스스로의 개선’도 강조했다. “업체들이 소비자정보보호, 사기판매 근절 등에 대해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는 요즘 핫이슈로 떠오 르는데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매자 즉 소비자들 도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굿스플로 관계자는 “적극적 소비활동을 통 해 투명하고 공정한 쇼핑몰을 이용해 스스로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 다.<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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