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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경영으로 5년 연속 매출 지속 성장
신사업 ‘엠플래너’ 출발부터 뜨거운
반응
전자상거래와 발달에 힘입어 국내택배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
다. 택배의 춘추전국시대인 요즘 택배 기업들은 자사만의 뚜렷한 서비스 색깔없이는
살아남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2005년 설립돼 올해로 6년차에 접
어든 KGB택배는 대 고객서비스의 차별화로 국내 대형택배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
며 지속성장하고 있다. 본지는 KGB택배의 박해돈 사장을 만나 업체 현황 및 향후 계
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Q. KGB택배가 그 간 걸어온 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세요.
A. 아시다시피 전 1999년 3개의 택배회사(로젠, 옐로우캡, 이사택배)를 설립하며 택배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상황을 겪었고 지난 2005년 KGB 택배 를 설립해 직접경영에 나섰습니다. 저희 창립 기념일이 3월 1일이니 만 5년 조금 넘 은 것 같습니다. 그 간 일선에서 열심히 뛰며 신사옥도 건립하고 꾸준한 성장을 하 고 있습니다.
대 고객 서비스 향상에 총력
Q. 현 시점에서 KGB택배가 다른 택배회사와 비교해 차별화 된 점은 무엇인가요?
A. 지금 택배시장은 기업들이 물량덤핑과 가격하락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
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품질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택배에서 품질
서비스란 외향적인 것보다도 대고객서비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고객접점
에 있는 현장 종사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혜택을 통해 고객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
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Q. 택배사업을 하시면서 그간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으며 그 이유는 무엇이 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와 유가인상으로 인해 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무엇보다 운송종사들이 힘들어 했습니다. 평소와 비교해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
습니다. 이를 극복하게 한 것이 바로 ‘나눔 경영’입니다.
저희는 회사의 수익
구조를 줄여서라도 운송종사자들의 손실액을 보전해 주었습니다. 고통을 같이 분담
한 것입니다.
“회사가 울 때 당신이 웃어서도 안 되고, 당신이 울 때 회사가 웃
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던 것 기억이 납니다.
Q. 국내 택배회사 빅4가 형성돼 있는데 이들 대형택배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귀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A. 우선 대형택배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때까지 무조건 ‘전력투구’하고 있
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쟁력은 이사전문종사자들이 대부분 택배업을 했기 때문
에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가 철저히 갖춰졌다는 사실입니다.
저희는 고객에
게 최상의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고객 응대법, 고객에 대한 매너 등에 정기적인 교육
을 하고 있습니다. 또 시설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대형 택배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품질강화’가 키워드
Q. 경인년의 택배업계 키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며 시장 판로를 예상하신다면?
A. 지금까지 택배업계는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비용절 감을 통한 수익구조 발생은 더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품질강화’가 택배업계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각 기업은 ‘품질강화’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할 것 입니다.
Q. 해외 시장 개척과 관련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A. 얼마 전 몽골에 가서 시장조사를 했고 현지기업과 MOU를 체결해 해외 법인을
만들 것입니다. 실제로 진행형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것입
니다. 저희의 목표는 처음에는 이사사업을 통해 각 국의 생활상과 문화를 파악한 후
택배사업까지 진출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걸어온 길과 비슷한 것입니다. 우선 동
북, 동남아 국가로 진출하고 세계로 뻗어나갈 생각입니다.
이사분야 ‘엠플래너’ 신개념 등장
Q. 올해 새롭게 구상하신 사업이 있다면? 그 이유는?
A. 저희 회사는 올해 ‘이사설계 주식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사설계’
란 말 그대로 이사에 관해 모든 것을 설계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의 이사
가 포장부터 이사까지를 대행해 줬다면, 이제는 이사설계를 통해 포장부터 이사 그리
고 생활정보제공, 가전제품구입 등 모든 것을 대행해 줄 것입니다.
이 사업의 핵
심은 ‘엠플래너’입니다. ‘이사설계사’라고도 불리는 전문가가 이사 시 믿고 맡
길 수 있는 포장업체 선택 및 이사비용산출 그리고 입주청소, 새집증후군, 가사도우
미선정, 인테리어 및 가전제품 구매, 통신업무 등에 이르기까지 고객을 대신해 최상
의 조건으로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향후 비전이 있을 것이
라 저는 판단합니다.
현재 6명이 엠플래너를 시범적으로 뽑고 있는데 엄청나게 많
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엠플래너를 뽑아 전문가로 양성해
사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Q. 외부고객이상으로 내부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데 내부고객을 위한 혜택과 복지 등은?
A. 우선 본사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휴게실과 영
상실을 구비했고, 기숙사와 직원통근버스도 도입했습니다. 건강증진을 위해 골프연습
장도 만들었습니다.
‘집에 가기 싫은 회사’를 만드는 게 제 목표 중 하나입니
다. 현장종사들에겐 기본적인 복지와 혜택은 제공하지만 제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진 않습니다. 전 국내 고속도로에 100km마다 휴게소를 설치해 운송
종사자들이 그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싶습니다. 너무 광대한 생각인가요
(웃음)
정도경영
Q. 박해돈 대표님의 경영전략을 한마디로 요약하신다면?
A. ‘정도 경영’입니다. 고객에게 감사 받고 고객이 감동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
록 ‘정도 경영’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사실 택배는 생활필수사업이자 사회사업
입니다. 택배 이용자들이 저희 회사를 보고 손을 흔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
다.
현재 이사사업의 경우 홈페이지에 칭찬 글이 98%에 달합니다. 자랑 아닌 자랑
이지요. 이사나 택배는 홈페이지에 게시판 오픈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결정인데 칭
찬 글이 많으니 너무 감사합니다.
Q. 국내택배발전을 위해 이뤄져야할 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삼류 경영방식을 탈피해 일류 경영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여기서 제가 말
한 삼류 경영방식은 원가절감과 택배가격하락을 말합니다.
일류 경영방식은 품질
강화, 다시 말해 대고객 서비스를 말합니다. 택배업이 고객으로부터 감사받는 직종
이 될 수 있도록 관계자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배종완 기 자/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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