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7 18:50

서울-파리노선 여객 운항횟수 주1회 늘어

한·프 항공회담에서 합의
파리로 가는 항공편의 좌석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1월 3~4일 프랑스(파리)에서 개최된 한·프 항공회담에서 서울-파리 노선의 여객기 운항 횟수를 주1회 증대해키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여객편의 경우 서울-파리 노선은 양국 항공사가 주17회를 운항해 풍부한 여행 수요에 비해 운항편수가 적어 유럽으로 가는 3대 관문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주21회), 영국 런던 노선(주14회) 보다 여행객들이 좌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토부는 이번 회담에서 대폭적인 공급력 증대를 적극 추진했으나 자국 항공사를 보호하려는 프랑스측이 공급력 증대에 난색을 표명해 주1회 증대 합의에 그쳤다.

양국은 2013년말까지 항공회담을 개최하여 시장수요 검토결과에 기초하여 공급력을 재협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양국은 우리 항공사가 파리를 경유해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노선구조 자유화에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글로벌 항공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3자 편명공유, 항공기 리스 등을 허용키로 합의해 양국 항공사는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운항과 효율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여객 운항횟수 1회 증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2008년 서울-파리노선 복수운항체제가 출범한 이후 처음 이루어진 것”이라며 “그간 겪어온 파리행 항공편 부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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