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8 17:35

루프트한자, 내년 물동량 증가율 하향조정

당초 9%에서 3%로…예약률 부진과 경제 불황이 원인
루프트한자가 2012년 예상 물동량 증가율을 3%로 하향조정했다.

루프트한자는 내년에 여객 부문과 화물 운송 부문 모두 물동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원래 루프트한자는 2012년 물동량이 현재보다 9% 가량 증가할 것으로 가늠했으나 경기 불황에 예약률 약세까지 더해져 당초 예상보다 6%p나 줄어든 3%로 물동량 증가율을 정정한 것이다.

루프트한자는 또한 겨울철 화물운송 물동량 증가율 역시 4%로 하향 수정했다. 유류비가 증가한 건 말할 것도 없고 프랑크프루트에서 야간비행이 금지되면서 화물 운송에 타격을 입힌 것이다.

루프트한자는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5억7800만유로(8억1천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같은 기간에는 239억유로(339억14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한편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인 영국 BMI항공은 이번 해 1~3분기에 1억5400만유로(2억18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리비아사태 등 중동지역의 정치적 혼란의 영향을 받아 영국 경제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이와 같은 소식에 ‘국제항공그룹(IAG)이 BMI의 주식을 대거 매입하거나 BMI와 합병을 시도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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