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0 10:23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 46% ↓
유가급등으로 인한 연료유류비 34% 증가
대한항공이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19일 3분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239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165억원보다 46.5% 감소했다.
매출액은 3조31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은 524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대한항공의 3분기 연료유류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늘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3분기 국제여객 수송실적(RPK, 유상여객킬로미터)은 지난해 동기 대비10.6% 증가했다. 동남아노선에 24%, 중국노선에서 12% 증가세를 보였으며, 미주와 일본노선에는 각각 10%, 7% 증가를 보였다.
특히 화물운송량은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따른 한국발 디스플레이 및 휴대폰 등 전자제품군의 운송감소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미주와 구주발 화물수송량은 각각 11%, 5% 늘어난 반면 일본발과 중국발 항공화물은 각각 5%, 10% 감소했다.
4분기 화물부문에서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소비위축으로 IT제품 수출 둔화가 예상되지만, 대한항공은 수익중심의 노선운영과 신시장 개척으로 이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 여객부문에서는 A380 및 B777-300ER 등 신규 항공기를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 투입해 상위 클래스 및 상용수요 시장에 대한 판매를 지속적으로 증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 신규취항을 늘려 부산-세부, 인천-팔라우, 청주-타이페이 노선을 확대하고, 동남아지역에 항공편을 증편할 계획이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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