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4 15:27

호주 리오틴토社, 3분기 생산실적 ‘쾌재’

철광석 생산량 전년 동기 比 5%↑…中 수요증가․홍수피해 복구가 원인
중국의 철광석 수요 증가와 홍수피해 복구로 인해 호주의 다국적 광산 및 자원업체 리오틴토(Rio Tinto)의 3분기 생산 실적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이로 인해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 벌크선 시장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주요 4대 항로에서의 케이프사이즈 기간용선 운임 평균이 일일 8천달러에서 3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서호주발 칭다오향 철광석 수출항로에서의 운임이 t당 12.50달러에 달하며 전 분기 7.50달러보다 5달러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3분기 철광석 생산량이 6400만t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그 중 6000만t을 판매하며 분기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리오틴토는 올해 목표인 철광석 2억4천만t 생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석탄 생산 부문 역시 선전했다. 지난해 3분기와 견줘 14% 더 생산했고, 홍수 피해 직후인 2분기와 비교했을 땐 무려 55%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초 가공할 만한 규모의 홍수 피해를 입은 후 항만과 철도 등 수출 인프라가 복구되면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다만 구리 생산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32% 감소한 데 그쳤다.

리오틴토의 최고경영자(CEO) 톰 알바니즈는 “중국의 철강 산업 성장이 철광석 수출을 견인했다”며 “이와 같은 좋은 성과를 거둬 홍수로 인한 영업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상황이 워낙 변덕스러워 늘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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