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7 10:24

CIMC, 1만TEU급 초대형컨선 신조 나서

산둥 지역 조선소 인수 후 컨선 신조 시장 뛰어들 예정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전문 생산업체인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CIMC)가 5척 이상의 1만TEU급 컨테이너선 신조에 나선다.

CIM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외신에 따르면 CIMC는 산둥 지역 조선소를 근 시일내에 추가로 인수, 컨테이너선 신조 시장에 바로 뛰어들 예정이다. CIMC는 현재 옌타이, 하이양, 룽커우 소재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 1월에는 옌타이의 조선업체를 인수하기도 했으며 석유와 천연가스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IMC는 지난 2006년 4월 펑라이시 정부와 펑라이 중바이징루 쉽 인더스트리와 함께 프로젝트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대형 오프쇼어와 고부가가치선 부문의 신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에 CIMC가 신조하게 될 5척 이상의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선사는 머스크, MSC, EMC, CMA CGM, 코스콘 등 7~8개 회사 중 하나일 것이라고 시장 관계자가 전했다.

CIMC는 지난 1980년 1월에 설립된 중국 최초의 컨테이너 전문 생산업체로 중위안 집단과 자오상쥐 집단이 최대주주인 국유기업이다. 컨테이너 생산과 운영, 육상 운송을 통한 물류서비스 제공, 공항설비 생산 및 판매서비스, 해양공정, 항만하역설비 생산과 운영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541억3100억위안(약 9조1970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 517억6800만위안(약 8조7890억원), 순이익 30억200만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미국,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국가에 모두 150여개 해외법인이 있으며 직원수는 6만3000명이다.

중국의 화남, 화동, 화북 등 고르게 분포돼 있는 20여개 생산기지에서 주로 드라이 컨테이너, 냉동 컨테이너, 탱크 컨테이너 및 각종 특수 컨테이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 시리즈의 컨테이너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며, 컨테이너 생산에 관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1996년부터 CIMC는 컨테이너 판매량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으며, 세계시장 점유량은 50%를 넘어섰다.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연간 생산량 200만TEU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CIMC는 전용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북미와 중국의 화중, 화동, 화남, 화북, 서북, 동북 등지에 생산기지 10개를 구축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컨테이너 뼈대 차, 삼륜차, 항아리식차, 덤프트럭, 냉장 냉장차, 일반 컨테이너차, 레미콘차, 소방차, 쓰레기차 등을 생산하며 연간생산능력은 이미 20만대를 넘어선 상태로 알려졌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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