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7 09:22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 하늘길 열려
6일 양국 항공당국간 항공자유화 합의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로 가는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
6일 국토해양부는 한·에콰도르 항공회담에서 운항횟수를 제한없이 허용하는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23개국과 여객자유화, 36개국과 화물 자유화를 맺었고, 중남미 국가 중에는 칠레, 페루(미발효), 멕시코, 브라질과 항공자유화를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번 항공자유화 합의로 우리 항공사의 에콰도르 취항기반이 마련돼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지역 항공물류망 구축이 한층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의 운항거리와 아직 성숙되지 않은 시장 여건 때문에 직항노선 개설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항공사가 제3국을 경유해 운항할 수 있는 5자유 운수권을 제한없이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5자유 운수권은 우리나라 항공사가 제3국을 경유 했을 때 동 국가와 에콰도르간 여객이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에 따라 미국 또는 다른 중남미 국가를 연계한 수송이 가능해져 가까운 시일내에 노선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에 에콰도르 화물노선 개설을 추진중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과 연이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예상되는 교류 증가를 항공운송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이들 지역 국가와의 항공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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