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30 09:52
말레이시아항공, 올 2분기 순이익 ‘적자’
높은 연료비가 주범
말레이시아항공이 올 2분기에 5억2700만링깃(말레이시아 화폐 단위. 약 1억769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말레이시아항공은 올 2분기는 유효좌석킬로미터 매출액(RASK) 증가에도 연료비 급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말레이시아항공의 총 매출액은 34억8500만링깃(11억6966만달러)로 전년 동기(32억13000만링깃) 대비 8% 증가했다. 유상여객 매출액은 20억8600만링깃(7억12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1억200만링깃(3억6986만달러)보다 9%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말레이시아항공은 또한 공격적인 경영과 철저한 비용 관리를 통해 연료비 지출과 관계없는 소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의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연료비용의 증가로 인한 타격이 컸다. 올 상반기 유류비 지출이 15억5000만링깃(5억2022만달러)를 웃돌아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200만링깃(3억6986만달러)에 그쳤던 데 비해 무려 41%나 늘어났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이사회는 “올 상반기에는 수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고 밝혔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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