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6 09:43
5월 항공 부정기 국제선 전월比 44% 증가
징검다리 연휴 등 영향, 中·美·동남아 집중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이달 국제 항공노선 부정기편이 크게 늘어났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투입된 국제선 부정기편은 총 351편으로 지난 4월(244편)에 비해 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부정기편이란 항공사가 전세계약, 대중모객 등을 통해 유상으로 국가간 여객, 화물 등을 운송하는 운항 형태를 말한다.
국내외 항공사들은 5월에 중국노선에 202편, 동남아 노선에 39편, 북미노선에 62편, 유럽노선에 17편 등 부정기편을 각각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에서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수요가 풍부한 노선에 부정기편을 집중 투입한 결과 4월에 비해 중국노선은 45%, 동남아 노선은 56%, 북미노선은 72%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단거리 관광수요가 많아 평상시 전체 부정기 운항편의 약 20%를 점유했던 일본노선은 지난 3월 대지진 및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5월 부정기편 운항(5편)은 전달에 비해 78% 감소하며 1.3%를 점유하는데 그쳐 대조를 보였다.
한편 국적사는 5월 중 총 267편을 운항해 76%를 차지했고, 외국항공사는 총 84편을 운항해 24%의 점유율을 보여 국적사가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황금연휴 등에 힘입어 주요노선에서 5월 부정기편 운항이 전달에 비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노선에서 크게 감소한 것은 원전사고 영향으로 위축된 일본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이르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외 항공사들은 일본노선의 관광여행 수요가 중국·동남아 등 다른 경쟁 노선으로 이전되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당분간 이들 노선에 부정기편을 집중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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