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6 16:36
“전세계 항만 물류 관계자들 부산에 모인다”
5월 23~27일 제27차 국제항만협회 총회
전 세계 항만들의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 발전과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제27차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총회’가 오는 23일부터 5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부산항만공사(BPA)와 국토해양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대처와 항만의 역할 확대’라는 주제로, 항만 물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학술회의와 기술회의, 전시회, 문화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학술회의는 세계 항만들의 기후변화 대처 계획과 항만물류 강화 전략,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 발전, 항만 재개발, 크루즈 산업과 항만 등 전 세계 항만의 핫 이슈가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일본대지진과 관련, 타케히코 후지타 일본 항만공항연구원장의 ‘일본 동북지역 쓰나미 사례’에 대한 연구발표가 예정돼 있어 항만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부산과 광양, 인천, 울산, 평택항을 소개하는 한국항만 홍보관을 비롯해 11개국의 항만과 관련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으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세계 각국 항만의 면면을 엿볼 수 있다. 이밖에도 회의 참가자와 동반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번 부산 총회에는 60여개국 1,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억원의 직․간접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국제항만협회(IAPH)는 1955년 미국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 항만·관리 관계자 국제기구로서, UN산하 6개 기관(IMO, ECOSOC, UNCTAD, UNEP, ILO, WCO)의 공식 자문단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90개국 346개 회원이 가입돼 있다.
2년마다 대륙별로 번갈아가며 총회가 열리고, 지난 2009년에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오는 2013년에는 미국 LA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선 1987년 서울에서 총회가 개최됐으며, 2004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회의에서 총회 유치를 제의했다.
부산항만공사의 노기태 사장은“세계 최대의 항만협회 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해, 세계 5대 컨테이너항만인 부산항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역대 총회 가운데 가장 성공적 행사로 남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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