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4 08:23

방사능 관련 해운계「안전인증」설정 정부에 요청

일본 발착선, 해외에서도 방사능 검사강화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 영향으로, 해외에서 일본 발착선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3월 21일에는 일본 국적선사가 운항하는 대형 컨테이너선이 중국 남부에서 방사능 검사를 받고, 입항을 거부당한 케이스가 발생했다.

완성차 수송에서는 미국과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일본차의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근해선으로 수송하는 강재(鋼材)에서도 해외 수요자가 거부반응을 보이는 등 “소문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해운 각사는 방사능의 안전성 어필에 대하여 민간기업으로의 대응은 어렵다고 판단, 정부에 대해 공적기관에 의한 선적된 화물의 방사능 레벨의 측정, 안전인증 발행 등을 행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일부 유수 해운사는 이미 독자적으로 방사능 검사기기를 수배, 자체적으로 선적된 화물의 방사능 수치를 공개하여 안전성을 어필할 방침을 굳혔다. 다만, 민간기업이 방사능 레벨의 안정성을 단독으로 호소하기는 어려워 정부 주도로 선적된 화물의 방사선 측정, 안전인증(certification)을 발행해야 된다는 지적이 있다.

컨테이너선사에 의하면, 해외에서는 후쿠시마와 도쿄는 거의 동일권이라고 인식하여, 방사능 검사의 강화를 이후 더욱 확대해 갈 가능성이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일본 국적선사가 운항하는 컨테이너선(6350개 적재)이 지난달 21일, 중국 남부의 아모이에서 세관의 방사능 검사로 선체에서 미량의 방사선량이 측정되어 입항을 거부당했다.

동선박은 미국에서 일본에 배선, 그후 중국으로 향했다. 그때 연안으로부터 약 124km의 태평양 앞바다를 항행, 통상은 방사능이 비산되지 않는 범위였으나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에서 유출된 미량의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선은 일본으로 향하고 있으며, 방사능을 제거하고 나서 다시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완성차 수송에서도 방사능 검사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1대씩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이와 같은 동향은 미국 이외에서도 이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완성차의 수입 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한다.

일본 철강연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강재(鋼材)의 소문피해에 대해 지적하고, 해외 수요자가 일본발 수출 강재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음을 밝혔다.

근해선사에 의하면, 이미 수출용으로 수배한 근해선의 일부에서 일본 기항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양륙지에서는 강재에서 인체에 영향이 없는 극미량의 방사능이 검사된 것만으로 인수를 거부당한 케이스도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선주협회는 지난 23일 회견에서 정부에 대해 소문피해의 불식에 대한 대처를 요청할 방침을 밝혔다. 다만,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가 장기화되고 있음으로써 소문피해의 확대는 당초 예상보다 증가경향에 있다.

부정기선사에 의하면, 자사 운항 선박의 외국인 선원이 일본 배선에 난색을 보이는 예도 있다고 한다. 외국인 선원에 대해 도쿄/요코하마지구와 나고야, 규슈의 항만지역에서는 방사능의 영향이 없음을 설명하여도, 수치에 객관성이 없어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운업계에서는 일본의 각 주요 항만의 방사능 레벨에 대해, 공적기관이 객관적 수치를 측정, 공개함으로써 해외에 안전성을 이해시키도록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출처 : 3월31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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