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청장 문해남)은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영종도 갯벌의 칠게잡이 그물 등 방치 폐어구와 바다 쓰레기 등을 10톤 가량 수거했다.
3월 19일부터 22일까지 벌어진 이번 수거작업은 불법으로 설치된 칠게잡이 그물 등 폐어구를 중점적으로 처리했다. 이러한 방치 폐어구는 주변 해양생물들을 몰살시켜 갯벌지역의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지적돼왔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져 불법어구 신규 설치가 우려되고 갯벌 생물들의 짝짓기가 4~5월에 집중되는 만큼 3월에 수거작업을 실시했다.
인천항만청은 이 사업을 통해 개항질서를 유지함은 물론 영종도 갯벌의 해양생태계를 보호해 인천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바다 쓰레기 수거작업은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운영하는 수심 2미터의 얕은 바다에서도 운항이 가능한 99톤급 다기능수거선 크린오션호가 참여했다.
인천항만청 허삼영 해양환경과장은 이번 작업에서 수거된 양은 현재 인천항만청이 추산하고 있는 영종도 갯벌 지역 쓰레기의 10%에 불과해 올해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속적인 수거작업을 진행하고 1회당 작업기간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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