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주)한진이 자체 보유선박을 23척으로 늘리며 해상운송사업 강화에 나섰다.
한진은 부산 오리엔탈정공조선소에서 1만DWT급 발전용 유연탄 전용선박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4월 선박 건조에 착수한 지 12개월 만이다. 지난 19일 열린 이번 진수식엔 한진 이성일 상무, 오리엔탈정공 서상원 사장을 비롯해 행사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녹색물류를 지향하는 한진의 친환경 이미지를 반영해 <한진그린>호로 이름 지어진 신조선은 국내 2번째 유연탄 전용 운송 선박이자 한진의 23번째 선박이다. 한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유연탄 전용선박인 <적대봉>호(1985년 건조)에 이어 <한진그린>호를 추가 도입함으로써 발전용 연료 수송부문에서 독보적인 사업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진그린>호는 길이 109m 폭 24m 항속 12노트로, 시운전 명명식 등을 거쳐 오는 6월 한진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효율적인 하역작업 수행을 위해 첨단 유연탄 자동양하기(Self-Unloader)를 장착했다.
<한진그린>호는 20년간 여수 낙포항, 광양항 등지에서 한국남동발전의 여수화력발전처로 발전용 연료인 유연탄을 운송하게 된다. 8월께 첫 취항해 연간 137만t, 계약기간 만료 시점인 2031년까지 총 2800만t을 처리할 전망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 그린호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2개월간의 시범운용을 통해 운행안정성과 수행능력을 점검할 것”이라며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용 연료의 효율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경영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한진은 글로벌 물류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 개발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단순 육상운송 체계에서 벗어나, 국제 기후협약에 대비한 철도·연근해운송, 정기화물운송 등 대량수송수단 전환(Modal Shift)을 본격화한다. 한진은 지난 2009년 한국남동발전이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맞춰 탄소 배출절감 및 친환경 녹색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실시한 공개입찰 경쟁에서 장기운송업체로 선정됐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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