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1 10:02
지난해 항공실적 역대 최고, 올해도 '쭉~'
국제선 여객 17.3%↑, 화물운송 16.1%↑
2010년 항공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송은 3,295만명으로 전년대비 17.3%가 증가했다. 화물운송은 268만톤으로16.1% 증가해 올해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10년 상반기 IT제품 수출량 급증세로 항공산업은 계절성이 무색할 만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높은 기저효과 및 주요 IT제품 판가 하락에 기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연구원은 “올해는 원화강세로 해외여행 수요를 강화할 것이며, 항공사의 비용절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화물은 2분기 이후 IT경기 회복으로 다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2월 인천공항의 여객 이용객은 26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했으며, 11월 273만명 대비 1.8% 하락했다. 12월 여객 이용객이 11월 대비 감소한 것은 이례적으로 연평도 사건 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며 관광객 및 환승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물은 12월에 22.5만톤을 수송해 전년동월대비 4.5%의 증가를 보여 연평도 사건의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 따라 화물물동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연말 수요가 작용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여객이용객의 감소는 국내 항공사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항공사별 12월 여객이용객은 대한항공 103만명으로 전월대비 2.9%감소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69만명 2.2%의 감소를 기록했다. 항공사들이 전략적으로 12월 노선공급을 확대한 상태에서 이례적인 수요 위축으로 탑승률 감소는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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