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0 15:31
인천공항, 캄보디아 신공항에 첨단 IT기술 수출
시엠립 신국제공항 건설사업 IT설계 감리 분야 컨설팅 계약
인천국제공항이 캄보디아 신공항에 IT기술을 수출한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캄보디아 시엠립 신공항을 건설하는 NSRIA(New Siem Reap International Airport)와 IT 설계 감리 및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인천공항공사는 시엠립 신공항의 중추신경인 통신인프라, 항공등화시스템, 운항정보관리시스템, 탑승체크인시스템 등 공항운영 핵심시스템 설계에 대한 감리와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009년부터 진행해온 운영 컨설팅 및 마스터플랜 수립 위주의 해외사업이 보다 다양화하고 전문화된 분야로 진화했다는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시엠립 신공항 건설은 한국기업이 투자한 캄보디아 공항법인인 NSRIA가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BOT(Build-Operate-Transfer) 형태로 추진되며 5년의 건설기간 후 개항해 60년간 독점 운영하게 된다.
캄보디아 정부는 11월초 시엠립 공항을 대체하는 신공항에 대한 건설 및 운영을 승인했다. 기존 시엠립공항이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와 너무 근접해 훼손이 우려된다는 유네스코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또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앙코르와트에서 40km 떨어진 곳에 최첨단 공항을 건설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신공항 건설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앙코르와트에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한편, 신공항을 인도차이나 반도의 허브공항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동남아 지역은 방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의 해외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시엠립 신공항 사업 참여를 계기로, 해외사업이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공항, 필리핀 막탄세부공항에 이어 보다 확대되고 다양화 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을 목표로 해외사업 직접 진출과 함께 국내외 민간 건설/개발 업체와 공동 진출하기 위한 사업 수주활동을 병행해 현재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및 중남미 지역 등에서 추가적인 사업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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