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4 10:31
한중 카훼리, 트레일러 직수송 뱃고동
한중간 해상육상 복합운송 협정 발효
한·중간 국제 여객선(카훼리)를 이용한 컨테이너 운송이 안전하고 빨라질 전망이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7일 한국과 중국이 서명한 한·중 간 해상육상 복합운송 협정이 이날부터 발효됐다.
해상육상 복합운송은 국가간 컨테이너 운송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하기 위하여 트레일러(화물차)에 컨테이너를 실은 채로 카훼리 선박에 싣고 이동하는 방식으로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과정이 생략되는 편리한 운송 방식이다
이 운송방식은 환적작업이 필요 없어 수송비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49.5달러, 시간은 약 3.5시간 줄어들 전망이다. 화물파손 위험도 적어 긴급화물이나 위험화물 운송에 효과가 크다.
본격적인 해상육상 복합운송에 대비해 한·중간 운송되는 컨테이너 트레일러 중 먼저 우리나라측의 트레일러에 RFID(근거리 무선인식장치) 태그를 부착해 관리를 효율화하는 시범사업도 추진된다.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은 트레일러에 RFID 태그를 부착하고,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에 인식장비를 설치해 수·출입되는 트레일러를 관리하는 것으로, 인천항 카훼리 물동량의 약28%를 운송하고 있는 컨테이너 육송업체 디티씨(옛 동남아종합운수)와 국토해양부가 운영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한·중간 협의를 거쳐 중국 측의 트레일러에 대해서도 RFID태그를 부착하게 되면, 트레일러의 효율적인 관리뿐만 아니라 한·중간 양방향으로 트레일러의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트레일러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사용할 경우 임시 수출입품으로 통관되는 트레일러의 확인절차가 쉬워질 전망이어서 관세청과의 협의를 거쳐 통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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