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04 18:28
4분기 항공화물, 성수기 효과로 증가세 전망
10월 여객수송량은 전년대비 26.5% 증가
2010년 항공운송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4분기는 항공여객부문은 비수기로 수요부진이 예상됐지만, 10월 항공수요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는 물론 전월대비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10월 항공수송량을 고려할 때 4분기 항공사별 영업실적은 예상외의 호조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4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10월 국제선 화물운송은 23만6,304톤으로 7.8% 증가했다. 10월 환적화물은 10만962톤, 화물 환적률은 42.7%를 기록했다.
아직 환적률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중장기 측면에서는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점진적인 상승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노선별 화물운송은 일본선 2만8,098톤, 미국선이 5만2138톤으로 각각 9.9%, 7.5% 증가했다. 중국선은 62,015톤으로 1.1% 감소했다.
IT 산업 경기가 부진하면서 항공화물부문도 약화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IT제품에 대한 항공화물 비중은 50% 아래로 떨어져 있어 부담은 이전보다 적어졌다고 할 수 있다. 항공화물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향후 영업실적 안정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2010년 항공화물부문은 2분기 예상외의 호조세로 인해 3분기에는 약세가 불가피했지만 4분기는 전형적인 항공화물 성수기로 3분기 대비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1만8,233회, 여객수송은 26.5% 증가한 293만3,154명을 기록했다.
3분기 평균 운항횟수 보다는 줄어들었지만, 10월 운항횟수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항공사별 10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대한항공 6,579회, 아시아나항공 4,684회, 외국항공사 6,970회 등이다.
항공수요는 4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여객부문에서 중국의 국경절 연휴 효과와 미주선 호조 등이 나타났고 특히 원화강세로 인한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증가세도 지속됐다.
10월 주요 노선별 여객수송은 일본선 60만2,021명, 중국선 85만8,266명으로 각각8.7%, 34% 증가했다. 미국은 25.6% 증가한 34만9,934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비자 발급 간소화 효과 등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수요는 급증세를 시현했고 고수익 노선인 미국노선의 수요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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