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6 17:59

우리나라 국제항공 리더國 굳힌다

ICAO 이사국 4연임 성공
국토해양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이사국에 피선, 4연임 됐다고 6일 밝혔다.

ICAO는 1947년 설립된 UN 산하 항공전문 기구로, 우리나라는 1952년 가입해 이사국을 3번째 연임해왔다.

190개 ICAO 회원국의 마음을 잡기위해 온 힘을 다한 대한민국 대표단은 현지시각으로 5일 오후 2시 치러진 이사국 선거에서 총 141표를 득표해 파트 III 그룹에 출마한 15개 국가중 4위를 차지, 이사국 4연임에 성공했다. 4위는 우리나라가 역대 선거에서 차지한 순위 중 가장 높다. 아랍에미리트(UAE)가 146표로 1위, 우간다와 쿠바가 143표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ICAO 이사회는 매 3년 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피선된 36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며, 국제항공에 적용되는 항공운송 관련 각종 기준을 제·개정 하는 ICAO의 실질적 의사결정 기구다.

우리나라는 2001년 최초로 이사국에 피선된 이후 국제항공 발전을 위하여 개발도상국 항공전문가 무상교육 실시, ICAO 문서 전자화 사업지원 등 이사국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4연임에 성공함으로써 국제항공사회에서 위치가 더욱 공고하게 됐다.

항공분야 올림픽으로 일컫는 이번 총회를 진두지휘하기 위해 항공국장을 역임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몬트리올로 날아가 본회의에서 대표연설을 하고 지역여론을 주도하는 4개 지역그룹(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아랍) 민간항공위원회 위원장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벨기에 카메룬 이디오피아 가나 말레이시아 교통장관들과도 별도 면담의 시간을 가지는 등 득표활동을 진행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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