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7 09:29
코레일, 부산 신항 철송장 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12월 개장 예정인 부산신항 철송장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신항만(주)는 111년 동안 철도를 운영해운 코레일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 고객서비스 품질 이행방안이 담겨진 제안서를 높이 평가해 1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레일은 항만과 내륙을 연계하는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고가의 시설사용료를 제시한 경쟁 민간 운송회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신항 철송장은 14만5천㎡ 규모로 연간 20피트 컨테이너(TEU) 57만3천개를 처리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부두내에 설치돼 있어 운영능력에 따라 철도수송 실적 확대가 가능한 입지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철도물동량은 철도 전체 컨테이너 수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신항 물동량은 2013년 이후 부산항 전체 화물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은 신항 철송장 운영권 확보로 철도수송 분담율 목표 15% 달성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고 반기는 분위기다.
허준영 사장은 “철송장 운영권 확보로 단순 운송업무를 담당하는 운송기업에서 항만과 내륙의 물류기지를 함께 운영하며 운송, 상·하역 보관 등 물류분야 전반에서 수익을 내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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