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1 11:09

육송화물 철도로 전환하면 보조금받아

철도수송전환보조금 제도 시범사업 시행
트럭으로 수송되는 화물을 철도로 옮길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코레일은 1일부터 도로로 수송하던 화물을 철도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철도수송전환 보조금 제도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윤기철 (주)유성TNS 이사, 이건태 코레일 물류본부장, 박재우 한국철도물류협회 회장, 이우영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상임고문

코레일은 전날 유성TNS 한국철도물류협회 천일정기화물자동차와 철도전환교통협약을 체결했다.

이 제도 시행으로 녹색교통수단인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도로화물 수송을 철도로 전환할 경우 정부가 철도수송전환 보조금을 지원하게 된다.

전환보조금 제도는 철도 화물분야에 최초로 지원되는 것으로 총 예산은 25억 규모다. 코레일은 약 100만t 이상의 수송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시범사업 기간동안엔 컨테이너 수송은 수도권-부산·광양항, 철강품 수송은 수도권-포항·광양 사업구간에서 기준 물량보다 증수송이 이루어질 경우에만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철도화물 수송분담률이 1% 증가시 연간 3천억원의 기업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줄이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며 “내년에는 철도수송전환 보조금 예산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국의 철도화물 수송증대 정책 사례로는 EU가 도로에서 철도로 전환할 경우 500t·km당 2유로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일본은 철도로의 수단 전환을 위한 설비와 시설투자에 들어가는 비용 30~50%를 보조해주고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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