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6 13:41

최근 환율 급락세, 무역수지 흑자 등 주요인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세
●●● 올들어 한동안 주춤하던 환율 하락세가 3월이후 다시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원/달러 환율 1,100원선으로 급락했다. 지난 2월 8일 1,172원을 기록하던 원/달러 환율이 3개월도 채 안돼 1,100원수준으로 하락했다.

2009년 고점인 1,570원(3월 2일)보다 470원가량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1,100원선 근접은 환율 수준이 리먼브러더스 사태이전으로 회귀했음을 의미한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전인 2008년 9월 12일의 원/달러 환율은 1,109.1원을 기록했다.

달러화 뿐아니라 주요 통화에 비해서도 원화강세가 두드러지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환율 급락은 대외 요인이외에 국내 요인이 크게 부각되며 발생하고 있다. 국내적으로 무역수지 흑자,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등 달러공급 우위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가세하고 있다. 금년 3~4월 외국인 국내 주식 및 채권투자 자금 순유입액(추정)이 각각 86억8천만달러, 48억9천만달러로 올 1~2월 각각 18억1천만달러, 8억7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금융불안 진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 위안화 절상 기대감, 신흥시장의 금리인상등에 기인한다.

미 연준의 초저금리 유지입장과 유로존과 IMF의 공동지원안 합의에 따른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진정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고 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조정을 거친후 1천원대로 하락해 원화가치는 2009년 평균에 비해 16% 강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내적으로는 국내 달러공급 우위 기조 지속, 한국 위상제고 등이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년 경상수지는 136억달러 흑자가 예상되고 한국 주식시장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한국 국채의 씨티은행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도 지속 유입될 전망이다.

세계경제 회복세, 글로벌 금융불안 진정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 위안화 절상등도 대외적인 원화강세 요인이다. IMF는 올 세계경제성장률을 2009년 마이너스 성장에서 4.2%로 상승세로 반전한다고 예상했다.

금년에 위안/달러 환율(연평균)은 6.7위안으로 2009년에 비해 2%정도 절상이 예상된다는 점도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해 간헐적으로 환율불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대외적으로는 남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금융규제, 중국 및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 대내적으로는 적극적인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등이 변수다. 미국의 금리는 인상이전에 달러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다가 정작 인상이 단행된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달러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속에서도 고환율은 상대적인 수출호조세, 기업의 수익성 유지등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 세계 주요국에 비해 높은 경제성장률, 무난한 수출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원화 환율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한국기업이 일본기업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중의 하나가 높은 원환 환율이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직전 대비 2009년 2월 현재 원화는 달러대비 27.8% 절하된 반면 엔화는 역으로 달러대비 10.5% 절상됐다.

올들어 원화가치의 강세가 두드러지게 진행됨에 따라 이제는 환율이 도리어 한국경제에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원화강세 수출감소를 유발하고 수입증가에 영향을 미쳐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2009년에 비해 악화됐다.

작년 3/4분기 이후 수출기업의 수익성도 악화되는 조짐이다. 수출비중 50%이상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2009년 3./4분기에 7.49%에서 4/4분기 5.83%로 하락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이 과거 원화강세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에 원화강세의 부정적 영향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과거 원화강세기에 비해 최근에는 국내 및 세계경제의 성장세 저조, 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실정이다. 1998~2000년의 원화강세기에는 IT산업이 발전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값싼 공산품 공급으로 고성장과 저물가를 동시에 구현했다.

2005~2007년에는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은 자산가격의 상승등으로 선진국과 신흥시장이 동반 고성장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100원으로 하락시 경제성장률은 약 1%포인트 하락한다. 대내외 여건이 불리한 가운데 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어 원화가치 상승의 잠재적 위험이 증대된다는 것이다.

2000~2007년중 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는 평균 62.5% 수준이었으나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92.1%와 82.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76원(2009년)에서 1,100원(2010년 전망치)으로 하락할 경우 경제성장률 저하, 상품수지 악화, 물가상승률 하락등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원화가치의 상승으로 경제성장률이 0.99%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수출감소 및 성장둔화에 따른 소비감소 효과가 원화가치 상승과 물가상승률 하락에 따른 구매력 증대효과를 초과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0.3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원화강세로 수출증가율이 0.75%포인트 하락하는데 반해 수입증가율은 1.05%포인트 상승해 상품수지가 악화된다는 지적이다. 원화강세는 원화표시 수입물가 하락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약 0.97%포인트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

한편 향후 원화강세는 주력업종의 수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금년 평균 1,100원으로 떨어질 경우 환율효과만을 고려할 때 대부분 업종의 수출증가율이 하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2010년 원화강세기에 들어가면서 정밀기기, 가전, 정보통신 등 한국 주요제품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산업의 환율에 대한 수출 민감도가 높은 상황으로 원화강세기에 수출증가율 둔화는 불가피하다. 정밀기기와 가전산업의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률이 10%포인트 낮아질 때 수출증가율이 각각 15.5%포인트, 12.4%포인트 하락하는 등 환율변동에 매우 민감하다.

반도체, 자동차의 경우에는 원/달러 환율보다는 수출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의 엔/달러 환율 변화에 더욱 민감하다. 반도체산업의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에 대한 수출 민감도는 0.1인 반면 엔/달러 환율의 수출 민감도는 -0.6으로 6배다.

주력 수출산업은 외화가득액이 크고 수출경합도도 심해졌기 때문에 환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보통신, 가전, 자동차 등은 외화가득액이 상대적으로 높아 환율위험에 크게 노출된다. 전기전자 업종의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70%수준이며 자동차 조립금속은 50% 수준, 조선은 90%를 상회한다. 자동차, 선박이 포함된 수송기계의 외화가득률은 71.3%이고 정밀기기와 전기전자는 각각 66.5%, 40.0%다. 화학제품, 자동차, 전자부품의 수출이 엔/달러 환율에 민감한 이유는 세계시장에서 일본과의 경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2009년 4/4분기부터 환율이 영업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요인이 수출기업의 영업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출비중 50%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수익성 분해 분석을 실시했다.

수출기업의 영업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환경요인으로 환율, 국제 원자재가격, 글로벌 시장수급 요인을 고려했다.2009년 4/4분기 이전에 영업수지 개선요인으로 작용하던 원/달러 환율이 4/4분기에는 영업수지 악화요인으로 반전한다.

환율은 2009년 1/4분기이후 영업수지 개선효과가 축소되다가 2009년 4/4분기에는 한국 수출기업의 영업수지에 마이너스 영향을 준다.

한편 대외환경요인 중 국제 원자재가격 및 글로벌 시장수급은 2009년 4/4분기에 영업수지 개선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경기의 호조세로 글로벌 시장의 수급요인은 2009년 4/4분기부터 영업수지에 플러스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수출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기계 등 4대업종의 환율효과를 살펴본 결과 환율변동으로 인한 영향의 크기는 운수장비, 전기전자, 화학, 기계의 순이다. 4대 주요 수출업종의 영업이익도 2009년 1/4분기이후 환율로 인한 개선효과가 감소하기 시작해 4/4분기에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의 영향은 수요에 의해 창출되는 수출량이 동일하다면 외화가득률에 좌우되는데, 그 순서는 운수장비, 화학, 전기전자, 기계 등이다.

전기전자가 화학보다 영업수지 변동폭이 더 큰 이유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증대로 수출이 급증한데 기인한다. 최근 환율의 급락에 따라 그 영향을 시뮬레이션해 보았을 때 환율이 1,100원수준에선 2009년 평균환율 1,276원 기준일 때에 비해 영업수지가 23.3조가 감소한다.

2009년 분석대상 91개 수출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이 25.4조원임을 감안하면 최근 환율하락은 심각한 기업실적 악화를 초래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요인이 2009년과 동일하다는 가정하에서 2010년 평균환율이 1,100원이면 2010년 91개 수출기업 영업이익 총액은 2.1조원으로 추정된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이하로 하락한 경우 기업의 수익성 악화, 무역 및 경상수지 흑자 축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거 환율이 1,100원이하(연평균 기준)로 하락한 2005년부터 수출기업의 영업이익률이 급락하고 경상수지가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2005~2007년 세계경제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 수익성과 경상수지가 악화된 주된 이유는 원화가 대폭적인 강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005~2007년 원화강세기에 달러 표시 수출 증가율은 매년 평균 13.5%를 기록했으나 원화표시 기준으로는 평균 6.0%에 불과했다.

금융위기이후 한국경제에 긍정적 역할을 했던 환율효과 소멸되고 원화강세는 한국경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삼성경제연구소는 밝혔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2005~2007년가 같이 900원대까지 하락하지 않더라도 국내외 불리한 여건을 감안하면 일정한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제는 과거에 비해 저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국내적으로 추가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수단은 제한되고 대외의존도는 심화되고 있다. 국제원자재가격은 지난해까지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작년 4/4분기에 상승 전환했으며 그것이 실제로 반영되는 시점인 금년 2/4분기부터 영업수지의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의존도 심화로 인해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에 비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위안화 평가절상시에 원화의 가파른 강세, 엔화의 약세 반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은 원화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되다.

향후 위안화 평가절상이 단행되더라도 원화의 절상폭이 위안화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과거 위안화 절상 초중반기(2005~2007년)에 달러화 대비 위안화 절상률은 8.8%인 반면 원화 절상률은 23.1%를 기록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가 향후에는 약세 기조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엔/달러 환율이 최근 93엔대에서 금년말에는 97.9엔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국간의 통상마찰이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4월 9일 미 상무부는 중국 강관제품에 최저 30%에서 최고 9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한국경제에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하는 원화의 급격한 변동, 즉 원화 환율의 과도한 쏠림현상을 막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정부당국은 외화수급관리와 외화건전성 강화를 통해 과도한 원화강세를 진정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금융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는 단기성 자금인 핫머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단기자본거래를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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