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6 11:34
선박·반도체 ‘싹쓸이’, 4월 무역흑자 44억달러
수출 전년대비 31.5% 증가
4월 무역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선박과 반도체 2개 품목 수출이 각각 40억달러를 넘으면서 4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1.5% 증가한 398억8000만달러, 수입은 42.6% 증가한 354억7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44억1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1분기 전체 흑자액 33억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특히 지난달 TV·휴대폰 등의 호황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97.9% 증가한 4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선박은 42억30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지난해 4월 47억3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지난 3월의 33억1000만달러보다 14억2000만달러가 많았다. 지난달 수입은 원유와 철강 등 원자재 분야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 248억7400만달러보다 42.6% 늘어난 35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도입단가가 지난해 4월보다 67.3% 증가한 원유 수입은 65.6% 늘어난 5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석유제품과 가스, 석탄도 각각 90.4%, 89.3%, 39.5% 증가한 16억달러, 19억5000만달러,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5월 이후 무역 여건은 원화절상과 원자재가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있지만 해외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늘면서 2분기 무역흑자 규모가 1분기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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