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8 14:22

中 “환율, 중·미 무역격차 원인 아냐”

주류, 화장품, 생수 등 수입 증가
중국 외교부는 위안화 환율 문제가 중국과 미국 간 무역격차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환율정책 보고서 발표를 연기한 것에 대해 환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위안화 환율 절상은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다”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한번도 소위 말하는 환율 조작을 통해 국제무역에서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관련 인사들이 이 사실을 객관적으로 다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양국간 무역 마찰은 솔직한 대화와 실질적인 협상 등 정상적인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환율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주동적이고 통제적이고 점진적이란 원칙 아래에서 관리변동환율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위안화 환율을 포함한 각종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으나 중국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계획을 밝힌 직후 미국이 환율정책보고서 발표시점을 오는 15일로 미룬다고 발표, 한때 해빙 무드를 점치게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양국간 ‘환율 결전’을 피하려는 일시적 조치에 불과하며 미국 내에선 환율인상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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