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08 08:58

삼성重, 세계최고 친환경 선박상 수상

그린쉽어워드 수상
삼성중공업은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 7회 <그린쉽테크놀로지>에서 지난해 11월 노르웨이로 인도한 액화천연가스-재기화선박(LNG-SRV)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선박으로 선정돼 그린쉽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린쉽테크놀로지는 조선·해운업계 최대의 환경 컨퍼런스로 올해는 친환경 기술동향을 주제로 해운사 및 조선업체 등 200여 업체가 참여해 작년에 전세계에서 건조된 2600척의 선박을 심사했다.

▲해수배출 유무 및 수질오염 방지기술 ▲배기가스 감소기술 ▲소음진동 저감기술 등이 주요 심사 대상으로 삼성중공업의 LNG-SRV는 해당 분야에 친환경 기술을 가장 많이 적용한 최고선박으로 평가됐다.

삼성이 만든 선박은 천연가스를 액화상태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운송하던 기존 LNG선과는 달리 액화 천연가스를 해상에서 기화시켜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직접 공급하는 기능을 결합했으며 작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한 신개념 선박이다.

하루 평균 20만㎥의 냉각된 해수를 배출해 생태계 교란을 유발했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해수 배출을 제로화 했으며 전기추진 엔진 탑재로 유해 배기가스 92% 감소, 냉각수 재순환을 통해 수질오염 방지, 빗물 자체정화 시스템 장착, 돌고래 등해저 포유류를 고려한 소음, 진동 최소설계 적용 등 각종 친환경 기술이 총망라됐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친환경 기술을 선점하는 조선업체가 결국 미래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며, 친환경 선박이 아니면 발주자체를 하지 않는 시대가 10년내 도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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