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7 16:32

항공·해운 온실가스 감축 합의 어려울 듯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5)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항공과 해운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후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각국 협상단은 16일(현지시간) 유엔의 새 기후변화협약 타결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항공과 해운 부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합의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선박과 항공기에서 나오는 온실 가스는 세계 온실 가스 배출의 8%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과 해운 부문의 온실 가스 감축 목표 설정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일본과 사우디 아라비아, 중국, 미국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말라위 대표단의 레인포드 음왕곤데는 "항공과 해운이 기후변화 대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으나 이 기회가 사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협상관계자들은 항공·해운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이번에 합의돼야 하는지 혹은 유엔 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내년에 이를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수렴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해운 부문에 대해서는 차후 10년간 2005년 온실 가스 배출 수준의 20% 감축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항공 부문은 10% 감축안을 추진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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