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8-17 16:31

[ 건교부, 인천국제공항 운영준비 본격 추진 ]

운영준비본부 설치, 정부차원에서 개항준비 나서

건설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이 기반조성단계를 지나 여객터미널 건
축공사 등 시설공사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건설공사 및 운영준비를 연계해
차질없이 개항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신공항건설공단에 운영준비업무를 담
당할 인력을 보강해 본격적인 운영준비업무에 들어갔다.
건교부는 최근 홍콩 첵랍콕공항과 말레이시아 세팡공항에서 개항초기 심각
한 운영장애가 빚어진 원인이 각종 시설과 시스템간 인터페이스 통합의 미
흡, 운영요원의 확보 불충분, 교육훈련의 부족, 촉박한 개항일자 선정으로
충분한 시운전 기간 미확보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인천국제공항에
서는 건설단계에서부터 사전에 이러한 문제점을 철저히 예방하여 완벽한 개
항을 실현하는 것이 운영준비의 제1차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9월5일부터 신공항건설공단에 운영준비본부를 새로 설치하여 기
존의 건설조직과 상호보완적으로 업무를 수행토록 함으로써 건설단계에서
운영단계로의 원활한 이행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사급을 본부장으로 우선
약 50명의 인력으로 출범하는 운영준비본부는 건설공정의 진전에 따라 필요
한 교육훈련 수요, 시운전 실시 등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약 200명 수준까
지 확대될 예정이며, 터미널운영팀, 이동지역관리팀, 운항관제운영팀, 시스
템운영팀, 공항관리팀 등 주요 공항운영시스템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여
, 여객 및 화물터미널 운영, 항공기 이동지역관리, 관제·이착륙, 전산·정
보통신시스템 연계 운영, 시설장비 운영요원 확보 및 교육훈련 계획, 공항
마케팅전략 개발, 종합시운전과 김포공항과의 연계 등 각종 운영계획을 수
립 시행하게 되는데, 특히 시설 및 시스템간 인터페이스의 통합을 위한 조
정기능의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이 운영준비팀에는 홍콩, 말레이시아 등 외국의 신공항 개항에 참여한
바 있는 시스템 통합전문가를 계약직으로 충원하고 한국공항공단, 항공사,
지상조업체 등에서 공항운영에 풍부한 경험을 쌓은 우수 인력이 파견돼 근
무하게 되며, CIQ(세관, 출입국, 검역) 등 공항운영 관련기관에서도 인력을
파견, 관련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정부 차원에서 개항 준비
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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