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7 09:23
선협ㆍ무협, 선화주 협력증진 방안 논의
상생방안 모색 통해 국가경제 기여키로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와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공동으로 선ㆍ화주간 협력 증진을 통해 동발 발전의 틀을 마련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협회는 17일 오후 2시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무역 및 해운업계 실무부서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화주간 발전적 상생방안 모색」을 주제로 선ㆍ화주 워크샵을 공동 개최하고, 선ㆍ화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워크샵은 정기선 및 대량화물 운송 부문의 선화주간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첫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계명대학교 하영석 교수는 ‘대량화물 관련 선화주 상생 방안’주제 발표를 통해 “해운기업과 화주의 협력관계가 미진한 것은 ▲기업규모의 영세성 ▲3PL 의존의 두려움 등 종속가능성 ▲공급체인의 가시성에 대한 평가의 어려움 ▲녹색물류의 수행능력 불확실 ▲글로벌 물류프로세스 관리 능력의 미흡 등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하 교수는 “선ㆍ화주 상생을 위해서는 해운물류 기업의 대형화 지원을 비롯해 자산기반 물류서비스 제공자인 컨테이너 선사를 제조기업의 물류 네트워크 관리자로 육성하고, 선박금융기관 설립시 화주 등의 지분참여와 호혜의 서클 구축을 위한 협의회 활성화 및 위상 강화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건국대 박광서 교수는 ‘정기선사 이용 화주기업 애로 및 선화주 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정기선을 이용하는 화주들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정기선 운송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점 ▲공급자 중심 법ㆍ제도에 따른 문제점 ▲운송요금에 대한 해석 차이로 인한 분쟁 ▲운송요금 체계의 복잡성 ▲물류ㆍ운송요금의 공급자 중심 운영체계 등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 선진형 선·화주 협력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물류ㆍ운송요금 체계와 관련 제도ㆍ법령의 개선, 불공정 무역행위 억제를 위한 장치 및 협의체 구성, 범정부 차원의 조정기구 설치 운영, 수요자 중심의 수출입체계 개선,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해운물류 인프라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노성호 실장은 ‘2010년 세계경제 및 교역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60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으며, 세계 교역량 역시 최대 24% 가량 감소해 8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노 실장은 “경기회복을 위한 세계적인 공조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세계경기 급락세가 진정되고 있어 세계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 2010년에는 플러스 성장과 함께 교역량도 한자리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가 끝난 뒤 무역 및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정기선 분과와 부정기선 분과로 나눠 각자의 애로 사항을 개진하는 한편, 상호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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