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2 16:54
세계고속철도전문가 대전에 모인다
20여 나라 참가, 세계고속철도워크숍 열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 회원과 세계 고속철도 전문가가 참석하는 제8차 UIC 아시아총회 및 제1차 세계고속철도워크숍을 대전 소제동 코레일 신사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레일과 UIC가 공동 주관해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치러지는 이번 국제 행사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요시오 이시다 UIC 의장, 장 피에르 루비노 UIC 사무총장, 발렌틴 가파노비치 러시아철도공사 부사장 등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 인도 고속철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다.
17일 첫날엔 오전에 제6차 UIC 아시아경영위원회가, 오후에 제8차 UIC 아시아 총회(오후)가 각각 열리고 18일부터 20일까지는 제1차 세계고속철도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열렸던 아시아 총회에서 허준영 사장이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된 뒤 수락연설에서 차기 아시아 총회의 한국 개최를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허 사장은 UIC 아시아의장 및 UIC 집행이사로 아시아 20여개국 30개 철도기관의 대표로 회의를 주재한다.
아시아경영위원회에선 아시아 총회에서 다룰 주요 안건 가운데 아시아지역 운영 규정 개정안 채택, 2010년 아시아지역 전략 계획 및 예산결정 등을 논의한다.
또 UIC 아시아총회에선 국가별 공동 프로젝트 활동과 추진성과를 10여개 국가에서 발표하고 UIC 아시아 운영규정, 예산 및 전략 등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허 사장은 총회를 주재하면서 코레일과 UIC의 친환경 노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실 더 딜(Seal the Deal) 서명운동 행사도 갖는다.
UIC 회원국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고속철도워크숍엔 세계철도 대표와 유럽·아시아 고속철도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3일간의 워크숍은 각국 고속철도의 운영 현황, 주제발표와 토론, 비전공유, 기술시찰 등으로 진행되며, 행사를 통해 최신 고속철도 기술과 정보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향후 유럽과 아시아, 미주 지역 등 총 15개국에서 고속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이나 브라질 등에 우리 고속철도 운영노하우와 철도건설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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