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9 15:21
북미항로/ 하반기들어 물량 낙폭 개선 조짐 보여
운임인상 의지, 선복조절로 시장운임 안정찾아가
작년 11월이후 거센 한파에 항로침체가 심화되면서 물동량 낙폭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들어선 다소 감소폭이 좁혀지고 있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북미항로 수출컨테이너화물의 감소율이 20% 수준에 달했으나 8월에는 10%대로 낙폭이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경제가 다소나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북미항로 시황은 예상보다 침체의 터널이 길어보인다.
피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북미 수출컨테이너화물은 모두 1백3만6천TEU로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미서안 컨테이너물동량은 74만4천TEU로 15.1% 줄었고 미동안 물량은 29만2천TEU로 14.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월 누계치를 보면 7백16만9천TEU로 전년동기대비 18.1%가 줄었다. 이중 미서안 물량은 5백7만1천TEU로 19.3%가 줄었고 미동안 물량은 2백9만8천TEU로 15.1%가 감소했다.
한편 지난 8월 한달동안 한국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화물은 모두 4만2천TEU로 전년동월대비 15.9%가 줄었다. 이중 미서안 물량은 3만2천TEU로 13.5%가 감소했고 미동안화물은 1만TEU로 22.9%나 감소했다. 1~8월까지 누계 물량은 32만7천TEUfh 19.7%가 줄었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 선사들은 지난 7월 아시아-북미항로 운임을 FEU당 50달러 인상키로 결의했다. TSA는 최근 내년 운송계약에 대한 운임인상을 추가로 발표하며 미국 서안행 운임을 FEU당 800달러, 미동안 및 파나마 운하 경유 걸프행 운임을 100달러 인상했다.
북미취항선사들은 운임의 급격한 하락을 막고 운임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운임인상을 시도하며 실질적인 동기부여를 찾고 있다. 선사들은 운임인상과 더불어 북미항로 운항 합리화를 위해 선박투입량을 줄이며 계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선사들의 운임인상과 합리적인 선복량 조절로 시장운임의 하락세가 멈추고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북미수출항로의 운임상승은 화주들이 추가로 지불하는 성수기 할증료 등이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중국발 컨테이너화물을 중국 건국 60주년 연휴가 시작된 10월 첫째주 이전에 선적하고 미국의 10월말 헬로윈 축제에 따른 성수기와 맞물려 미서안의 수입물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내년 북미 수출항로의 소석률은 74.7%로 전년대비 1.7%, 수입항로는 50.7%로 전년대비 4.3%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정창훈 편집이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