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8 08:50

BPA, 러 나홋카항 컨부두사업 내년 1월 착공

한중러 동북아 물류 프로젝트로 추진
부산항만공사(BPA)가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한·중·러 동북아 물류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러시아 나홋카항 컨테이너부두 건설사업이 내년 1월 본격 착공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나홋카항 개발사업 운영주체가 될 현지 합작법인인 ‘나홋카항 인터내셔널터미널’을 BPA 등 국내기업과 러시아, 중국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자본금 5억루블(약 208억원)규모로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참여지분은 러시아 극동운송그룹(DVTG)이 50%로 가장 많고 BPA가 24%, 중국 국유기업인 무단장시 도시투자그룹(10%), 국제통운(7%), 한진해운(5%), 한성라인(3%), 대우GTL(1%) 순으로 전해졌다.

6명으로 구성되는 합작회사 이사회는 DVTG 3명, BPA 1명, 국제통운 1명, 무단장시 도시투자그룹 1명이다.


법인대표는 정진영 BPA 전 극동아시아사업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BPA 등은 1458억원을 투입, 오는 2012년 6월까지 20피트 컨테이너 2000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 3개 선석을 우선 건설하고 2014년까지는 2만t급 다목적부두 3개 선석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BPA가 추진 중인 한·중·러 동북아 물류 프로젝트는 중·러 경제자유합작구역인 중국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시에 20만㎡ 규모의 내륙컨테이너 기지(ICD)를 조성, 중국 동북3성의 수출입화물을 모아 러시아 나홋카항까지 철도로 옮긴 뒤 해상운송으로 부산항까지 수송하는 사업이다.

BPA는 나홋카항에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40만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BPA 관계자는 “나홋카항이 개발되면 쑤이펀허 등 중국 동북 3성의 물량을 나홋카항으로 가져와 부산항으로 운송하는 ‘동북아 물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아 부산항의 신규 물동량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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