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장한 포항국제컨테이너터미널(PICT)이 철도물류서비스를 도입하는데 이어 대형화주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두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기아자동차와 각각 철도운송 및 PICT 부두 이용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체결한 이번 MOU로 PICT는 포항 괴동역 철도를 이용한 컨테이너 철도운송망을 확보함으로써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항만 철도인입선 개설 전까지 경기도나 충북 등 수도권 지역 물동량을 포항 괴동역까지 철도 수송해 괴동역에서 항만까지 육로로 운송하게 된다. 앞서 괴동역에 부지 2만㎡ 규모의 컨테이너 임시하치장도 완공한 상태다.
PICT는 이날 기아자동차와의 MOU로 경기도 화성 공장에서 생산해 유럽과 동남아로 수출하는 물동량 연간 4만TEU를 유치하게 됐다. 기아차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포항영일만항 사이에 개설된 항로를 이용해 러시아 수출입 화물 수송에도 나설 예정이다.
포항영일신항만 최동준 대표는 “항만운영의 기본 요소인 항만시설, 선사, 물동량, 여기에 철도 운송 인프라까지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은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관계기관들은 항만내에 상주해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PITC엔 극동러시아, 중국, 일본 항로가 주 4회 운항중이며 다음달엔 장금상선과 동영해운이 각각 러시아항로와 일본동안항로를 개설할 예정이다.
포항영일신항만은 오는 18일 오후 국토해양부와 주관해 포항영일만항에서 컨테이너터미널 개장식을 갖고 환동해 비즈니스 중심항만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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