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7 18:03

지난 6월 글로벌 무역 1년만에 가장 큰폭 증가

지난 6월 글로벌 무역시장 규모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네덜란드 경제 정책분석국(CPB)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세계 무역량은 전월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전세계 무역량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저널은 “지난해 전세계 무역량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고 은행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 조달을 꺼리면서 크게 감소했다”며 “특히 일본과 독일 등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같은 글로벌 무역 회복세는 전세계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저널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지난 1년간 크게 감소했던 무역액이 6월에 달러화 기준으로 1.6% 증가했다면서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오른 것도 세계 무역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물동량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최근 급락하면서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신중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계 20개 화물운송 통로의 운송활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BDI는 지난해 12월 저점을 찍고 지난 6월 초 4000선을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다 다시 2400선까지 하락해 고점 대비 약 43% 떨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BDI의 하락이 중국 시장의 단기 조정 신호이자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아직 남아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영국 발틱 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BDI는 전일 대비 39포인트(1.6%) 오른 2427을 기록하며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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