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6 11:40
5월 교역조건 지수 92.1…2년만에 최고
2007년 5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
5월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순상품교역조건 지수(2005년=100)는 92.1로 전월의 89.9에 비해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92.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한다.
이 지수가 92.1이라는 것은 같은 물량의 수출로 2005년에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작년에는 92.1개만 수입 가능하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 10월 73.4로 저점을 찍은 뒤 11월 74.9, 12월 76.6, 올해 1월과 2월 각 85.6, 3월 85.7 등으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단가는 내려가고 수출단가는 올라간 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 경제에 청신호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지난 5월의 수출단가지수는 88.4로 전월의 86.6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석유제품의 수출단가지수는 93.1에서 104.1로 올라가면서 작년 11월(111.3)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었다.
경공업품은 110.8로 전월의 108.9에 비해 상승했고 중화학공업품은 83.7에서 84.5로 올라갔다. 중화학공업품에서 기계류 및 정밀기기는 96.1에서 103.5로, 화공품은 95.1에서 98.2로 각각 상승했다. 철강제품은 103.8에서 100.2로, 승용차는 105.0에서 103.5로 각각 내렸다. 수입단가지수는 5월에 96.0으로 2005년 2월(94.7)이후 가장 낮았다.
수입단가지수는 올 들어 1월 101.1, 2월 99.2, 3월 98.5, 4월 96.0으로 계속 내려오고 있다. 품목별로는 광물이 110.4로 전월의 122.0에 비해 11.6포인트 떨어졌고 경공업원료는 106.5에서 101.0으로, 철강재는 111.9에서 101.7로 각각 내렸다. 그러나 곡물은 144.2로 전월의 140.4에 비해 올라갔고 전기ㆍ전자제품은 74.3에서 77.8로 상승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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