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1 09:36
녹색교통수단 선봉 자전거 수입 급증
올들어 월평균 122% 증가세
최근 정부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녹색교통 수단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자전거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수입추이를 보면, 수입규모로는 지난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감소로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6.7%의 증가세를 보였고 금년들어서는 월평균 122%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레저문화의 확산, 에너지 절약 정책 추진 및 정부 등의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 등 환경변화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입금액으로는 연평균 27.5%의 큰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수입액은 ’04년의 2.6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생산원가 상승, 전문가·레저용 고가 자전거의 수입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원산지별 수입현황을 보면, 지난해 수입한 194만대 중 94.8%(184만대)가 중국에서 수입됐고, 대만(4.4%), 미국(0.3%), 일본(0.2%)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내 자전거 생산량이 2만대인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소비량(국내 생산량+수입량)의 99%를 외국에서 수입한 셈이다. 이는 국내 주요 자전거 생산업체들이 인건비 등 생산원가가 저렴한 중국 등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겨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 수입으로 선회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세관별 수입현황은, 전체 수입량의 약 40%( ’08년 기준)를 수입한 부산세관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평택(36.6%), 인천(16.9%), 용당세관(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MTB 및 일반자전거의 76.7%가 부산과 평택세관을 통해 수입됐고, 전기자전거는 주로 부산세관(70.4%)으로, 화물운반용 자전거 전량은 인천세관을 통해 수입됐다.
지난해 각 수입국의 종류별 수입량을 보면, 중국산이 가장 많은 기종은 MTB 및 일반자전거로 전체의 약 95% 가량을 차지했고, 전기자전거, 삼륜자전거, 화물운반용자전거 등 나머지 종류도 중국산이 대부분이었으나 경기용자전거의 경우 대만(61.3%), 미국(12.9%)과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 주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가격은, 지난해 수입 자전거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자전거의 평균 수입가격은 대당 미화 80달러(약 84,630원)으로 나타났고, 이는 ’06년 미화 49달러(약 47,375원), ’07년 57달러(약 53,577원)에 비해 각각 63.6%, 40.4% 상승한 것이다.
자전거의 수출 현황을 보면, ’04년 8천여대에서 ’06년 약 6천여대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자전거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의 증가와 시장 확대로 인해 ’07년부터 ’09년 4월까지의 수출 실적은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04년~ ’08년 자전거의 연간 수출량은 평균 약 8천대로, 동 기간 수입량(약 194만대)의 0.4%에 달러에 불과했다.
수출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수출 자전거의 42.9%(4,228대)는 가나, 탄자니아 등의 아프리카로, 56.1%(5,523대)가 대만, 중국 등 아시아로 수출했고, 수입국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던 중국에는 약 16.8%의 자전거를 수출했다.
향후 수출입전망 우리나라의 자전거 보급률(보유대수/인구수)이 ’08년 기준 16.6%로 네덜란드(98.3%), 독일(87.3%), 일본(67.3%) 등에 비해 현저히 낮고, ’08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자전거 수요가 240만대인 점과 국내 생산량이 2만대에 달러에 불과한 점을 감안시, 정부의 녹색성장을 위한 산업지원 정책이 지속되고 레저문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수입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며, 국내 자전거업계가 생산기지의 국내유치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내수 및 한국산 자전거의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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