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4 18:13
코레일, 카자흐스탄 철도 개발 참여
카자흐철도공사와 철도협력 MOU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해외철도사업 진출에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코레일 허준여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철도공사와 포괄적 철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내용은 ▲대륙횡단철도노선의 공동개발 ▲카자흐스탄 물류운영현대화 ▲인프라건설 및 운영시 한국철도공사의 참여 ▲IT기술에 기반한 철도운송시스템의 공동발전 도모 등이다.
이번 협력으로 양국간 직원 상호방문, 초청 교육 및 공동시장조사 등에 합의, 한국철도공사는 향후 카자흐스탄의 인프라 건설 및 운영전반의 개선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와 관련 지난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2년까지 2만3천대의 화물철도차량과 500대의 기관차를 도입하고 3천㎞에 달하는 구간을 전면 유지보수하는 철도 현대화 계획을 발표했다.
코레일은 철도 통합정보시스템, 티켓발매시스템, 기타 IT관련 기술에 대해선 당장 구체적인 사업화가 가능한 지 검토하고 카자흐스탄의 재정능력을 감안해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병행하는 패키지딜 방식의 사업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허준영 사장은 15일엔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철도연맹(UIC) 아시아총회에 참석해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관하고 한국고속철도 5년 성과 등 한국철도의 우수성을 알려 회원국의 철도사업에 철도공사가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내 철도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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