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30 10:29
인천항 관리대상화물 운송료 최고 8만원 내려
인천세관 내달 1일 실시…연간 10억 절감
인천항의 관리대상화물 운송료가 대폭 내려간다.
인천본부세관은 종전보다 20∼40% 대폭 인하한 관리대상화물 운송료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관리대상화물 검사제란 세관이 선별한 고위험 화물은 입항 단계부터 엑스레이 검사 및 정밀검사 등 집중관리하고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물품은 신속 통관하는 제도다. 화주기업들은 인천항 관리대상화물 운송료가 부산항 등 경쟁항보다 최대 40%까지 비싸다고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에 따라 세관은 최근 선박회사, 운송·하역업체 등과 수차례 회의를 갖고 컨테이너 1개당 운송료 4∼8만원을 인하하는 가이드라인에 합의했다. 세관은 관리대상화물 운송료 인하로 연간 10억원 가량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관은 또 같은 날부터 적하목록 공휴일 심사제를 실시해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도 화물흐름을 신속히 처리해 인천항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던 LCL(소량) 수입화물 창고 보관료를 종전보다 52% 낮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지난 2월 초부터 시행해오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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