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7 10:27

“78만원하던 물류비 19만원으로 줄여”

무협, 클린콘솔서비스 도입으로 물류비 50% 절감
한국무역협회가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클린콘솔서비스로 화주들이 물류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는 한·중, 한·일 항로에서 해상수입 소량(LCL)화물에 클린콘솔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최대 50% 이상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해상으로 수입되는 LCL 콘솔화물(혼재화물)에 대한 보세창고 보관료는 폭등세를 보여 수입화주들의 불만을 사왔다. 선적지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국내 포워더, 창고업체 간에 얽힌 환급금 등의 잘못된 관행이 주요 원인이다.

협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컨테이너 LCL 콘솔화물(소량혼재화물)이 해상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투명하고 깨끗한 거래관행을 유지토록 하는 클린콘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초 포맨해운항공과 영진로지스틱스 등 수입콘솔 전문업체 2곳을 수출입운임할인센터(RADIS) 협력사로 추가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기존 오리엔트해운과 함께 본격적인 클린콘솔 서비스에 나서 무역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초 국내 A사는 클린콘솔 이용으로 5500만원어치의 소량화물(2.56CBM) 수입에 19만7천원을 물류비로 썼다. 일반적인 수입콘솔서비스 비용(78만원)보다 75%나 저렴한 수준이다.

협회 관계자는 “클린콘솔서비스는 폭등한 보세창고 보관료를 줄여 중소 수입화주들의 토탈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향후 수입화주들의 이용이 늘어날 경우 중국의 주요항과 홍콩, 동남아시아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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