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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산항에서 현대로템 수출 전동차가 PCTC에 선적되고 있다. |
종합물류인증기업인 현대·기아차그룹의 글로비스가 국내 최초로 수출용 철도 차량을 자동차전용선(PCTC)으로 수송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비스는 현대로템의 필리핀 수출 전동차 3량을 실은 자동차운반선이 현지시각으로 19일 오전 3시께 마닐라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동안 철도차량은 벌크선박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현대로템은 비용절감과 안전성, 운송시간 단축 등을 겨냥해 필리핀, 미국, 인도, 브라질 등지로 수출되는 철도차량 수송을 자동차운반선에 맡겼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운반선은 벌크선박보다 운송기간이 3일 가량 짧다.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전동차는 육로로 마산항까지 운송된 뒤 지난 15일 자동차운반선에 옮겨 실려 마닐라항까지 안전하게 수송됐다. 글로비스는 첫 운송임에도 이 모든 운송과정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자동차운반선은 선내 통풍장치가 우수해 습기를 방지하고 전용화된 화물 고박 장치와 화물 상태 점검시스템으로 화물 손상을 차단해 하주사인 현대로템은물론 고객인 필리핀 정부에게 높은 품질을 보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비스는 이번 1차 운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으면서 5월과 6월에 있을 총 15량의 추가 운송에도 자동차운반선을 활용할 계획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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