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7 13:02
APEC은 16일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에 대해 경기침체를 장기화할 뿐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라비 메논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열린 예비회의를 마친 뒤 "무역과 투자에 제한을 가하면 경기하락 국면을 심화하고 연장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APEC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1년6개월 내에 침체국면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었다.
현재 싱가포르를 비롯, 홍콩과 대만, 한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은 모두 최근 수 개월 동안 두자릿수의 수출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APEC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은행의 기업 대출 장려를 위해 정보 공유를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의 경기부양입법안에 포함된 자국산업 보호조항인 이른바 `바이 아메리카' 조항을 비난하며 "시장 개방을 위해 그간 우리가 기울여온 노력에 반하는 어떤 시도에도 온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로마에서 열렸던 G7(서방 선진 7개국) 회의에서도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은 보호무역 주의를 몰아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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