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6 15:27

칼럼/ 광양항은 지금...

이장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봄이 오는 광양항에는 요즘 들어 부쩍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다.

1,000만㎡규모의 광활한 대지위에 우뚝 솟은 월드마린센터 19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광양만권의 모습들이 광양항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입업체 대표 30여명이 공동출자하여 진출해 보겠다는 의사표명도 있었고, 국내외 물류업체들이 철강, 석재, 원목, 제지, 사료 등 다양한 컨테이너 화물을 유치하겠다고 한다.

포화상태의 야적장과 교통체증에 시달린 기존 항만에서 벗어나 언제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광양항은 고속도로망과 직접 연결되는 항만여건 등이 최대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광양항은 세계 유일의 직선 6㎞ 컨테이너부두 16개 선석, 년간 550만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 387만㎡에 달하는 배후물류 단지를 배경으로 새로운 희망과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우선, 2010년이면 수도권과 광양항은 3시간대로 단축된다.
내년 말 준공목표로 시공중인 광양~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서울톨게이트에서 광양항까지 412㎞에서 313㎞로 100㎞ 가량 단축되어 3시간 이내 도착하게 된다.

또한, 전라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광양~목포간 고속도로, 광양항 서측인입 철도가 계획대로 시공 중에 있으므로 2010년에는 ‘사통오달’ 물류교통망 중심에 서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신속·정확·저렴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물류비 절감 및 수송시간 단축 등으로 광양항 이용율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둘째,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60%여유 컨테이너부두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광양항 이용율은 40% 수준이었으며, 60%의 여유 시설은 선사, 화주 및 물류기업을 위한 기회의 공간이다.

광양항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광양시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광양상공회의소가 통합마케팅기획단을 구성하여 화물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화물이 모여 쌓이면 선박은 반드시 들어온다. 특히, 화물과 선박이 동시에 만나는 ‘선박화물 예약제’가 의도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광양항 관련기관, 업·단체들은 맞춤형 타켓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관습적으로 이용해 오던 기존 이용항만의 틀에서 벗어나 경제성 있는 광양항으로의 변경도 과감히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 광양항에는 ‘연안피더 선박’이 오가고 있다.
2009년 2월 10일부터 군산↔광양간 정기 연안피더선이 주2회 운항 중에 있으며 년간 50,000TEU의 컨테이너를 수송하게 된다

또한, 3월에는 인천↔광양↔부산간 정기 연안피더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인센티브제공 및 전남도의 운항비보조 등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육상물류비 절감 및 해상수송에 따른 저탄소 녹색물류실현을 위한 연안피더선의 성공적인 운항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많은 화물들이 충분히 확보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해진 연안피더선 운항일정에 맞추어 광양·인천·부산터미널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갈 때 보다 다양한 물류서비스도 증가할 것이다.

넷째, 광양항은 모든 고객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최초로 시행하는 광양항 마일리지제도는 신규화물을 가져오는 화주, 선사, 포워드에게 지원금을 부여하고 있다.

컨테이너 선사에게는 선박 입출항료, 접안료 및 정박료 등을 100%면제하고 있고 광양항 기항선사에 대해서는 일정기준에 따라 하역요금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부산/광양항 동시 입항선박은 부산항 선박입항료를 면제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 화주에게는 화물 입출항료 100%면제와 부두 CY이용 셔틀료 및 조작료 등 물류비 할인, 최대 30일까지 무료장치기간을 부여 하고 있다.

이러한 인센티브제도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광양항 이용자는 물류비절감 등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200만명 통합도시 『(가칭)SS 시티』의 중심에 광양항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적인 국제도시의 배후에는 대규모 항만이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 3대항만은 수도권의 인천항, 경부권의 부산항, 그리고 서남해권의 광양항이라고 할 수 있다.

『(가칭)SS시티』는 광양(Sun), 순천(Sun), 여수(Sea), 남해(Sea)의 이니셜로 태양과 바다를 상징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제해상도시를 의미한다.

특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광양↔여수묘도 간 25.6㎞ 현수교가 2011년 개통되고 2012년 여수박람회 개막에 맞추어 남해바다를 중심으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구례군 등 4시 3군이 남중권 Sun-Belt로 연결되어 200만명 『SS시티』로 통합이 이루어 질 경우 광양항의 위상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Two-Port 운영!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부는 경부측에 몰려 있는 부산항의 체선체화를 해소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관리 등 유사시에 대비한 대체항만으로서, 북중국 화물처리를 위한 환적항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 광양항과 부산항을 육성하고자 Two-Port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광양항의 개발계획은 2020년까지 34개 선석을 준공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나 화물량 수요에 맞추어 컨테이너부두를 만들어 나간다는 트리거룰(Trigger-Rule)정책에 따라 현재 16개선석 개발이 완료된 상태에서 컨테이너부두 개발이 유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광양항의 이용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도 부산신항, 인천항, 울산항, 포항항, 새만금항 등에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추진되고 있어 Two-Port 정책이 무너진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고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광양항은 국가안보 및 재난관리등 유사시에 대비한 항만운영에 중점을 두고 Two-Port의 한 핵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다해 나아야 할 것이다.

이러하여, 컨테이너부두 개장 11년을 맞은 광양항은 서남해권 중심항으로 착실히 성장하여 2015년에는 650만TEU를 처리함으로서 『세계 20위권의 컨테이너항』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광양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이용자 고객, 화주의 몫이다.

모든 고객들은 물류비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어느 항만을 선택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것인가를 심사숙고 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 광양항은 봄이 한창이다.
매화향기 가득한 이 봄이 가기 전에 무한한 희망이 넘치는 광양항을 꼭 한번 다녀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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