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4 13:34
부산경남본부세관이 자유무역지역을 통한 보세공장 수출용원재료의 물류절차를 간소화해 연간 약 388억 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왔다고 4일 밝혔다.
부산세관에서는 지난해 12월말 대우조선해양(주)로부터 '부산 신항지역 보세공장 전용 창고 허가 건의'를 받고 거제세관과 합동으로 세관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제시했다.
이에 부산 신항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체인 부산국제물류(주)와 대우조선해양에서 올해 1월 말부터 간소화된 물류프로세스를 실행해 대우조선해양의 전용 창고 건축비 약 285억원과 운송비 절감 및 생산유발효과 연간 약 103억 원 등의 물류비 절감을 했다.
이는 부산세관이 대우조선해양의 물동량 증가로 자체 물류센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각종 자재의 보관공간이 부족한 애로사항을 접한 후 지난달 7일 부산국제물류에서 거제세관과 합동으로 '세관절차 간소화를 위한 민·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세관은 이 자리에서 제시된 방안과 의견을 수렴해 지난달 9일 자유무역지역을 통한 수출용원재료의 보세공장 운송 및 사용과 관련된 5개의 세관절차를 3개 절차로 대폭 간소화하는 '자유무역지역을 통한 수출용원재료의 물류프로세스 개선안'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보세공장에서 사용되는 수입자재가 부산 신항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체로 반입된 이후 B/L 분할, 보세운송 신고, 보세운송 반출신고, 보세운송 도착보고, 사용신고 등의 5단계의 복잡한 세관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번 부산세관에서는 관련절차를 사용소비신고, 반출신고겸보세운송신고, 반입신고겸사용신고 등 3단계로 대폭 간소화하고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체와 보세공장에서 각종 세관신고를 직접 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의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연간 1만 건 이상의 수출용원재료를 수입하고 있어 향후 상당 부분의 수입자재를 부산 신항지역 물류센타에 일시장치하고 선박건조에 필요한 자재를 적기에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말 거가대교가 완공될 경우 부산 신항지역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주)간의 화물 운송시간은 약 30분으로 단축돼 부산 신항지역의 물류센터의 효율성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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