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9 13:13
중국의 세관총서는 2008년 10월 중국 철광석 수입량이 3,062만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2.8% 증가한 수치지만 올해 최저 수준이다.
한편 1~10월까지의 누적 수입량은 3억7,669만톤으로 작년동기대비 20%가 증가했다. 중국의 10월 철광석 수입 감소 이유는 상반기 수입량 급증으로 인해 철강회사 철광석 재고가 증가했고, 9월 이후 브라질 발레사와의 가격협상으로 인해 수입량이 감소했으며,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철강 생산 증가율이 급속도로 둔화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올해 11, 12월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감소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최근 브라질과 호주에서의 11월과 12월의 철광석 선적 예상 스케줄이 25% 감소됐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중국의 철강회사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실물경기의 악화로 잇따라 조강생산 감산 발표를 하고 있어 내년에도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건화물선 선박의 50% 이상이 철광석 수송을 하고 있으며, 철광석 교역량의 절반 정도를 중국으로 수송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감소는 건화물선 시황개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클락슨의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세계 철광석 해상물동량은 8억5,600만톤으로 추정되며, 2009년에는 이보다 8%가 증가한 9억2,100만톤으로 전망됐지만 11월14일자 로이즈리스트지에 보도에 따르면 클락슨의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철강회사의 감산, 철광석가격의 하락, 글로벌경제의 침체 등으로 인해 이러한 전망치가 하향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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