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1 19:04
호주 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한국산 세탁기에 부과해오던 반덤핑 조치를 폐지하기로 확정했다. 호주 관세청은 지난 13일 이같이 결정했으며 폐지 시점은 올해 5월22일부로 소급적용된다.
2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호주는 2003년 9월 이후 LG전자 및 대우일렉트로닉스, 삼성전자 세탁기에 최대 4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왔다. LG전자는 8.48%, 대우일렉트로닉스 2~10%, 삼성 35~45% 수준이다.
하지만 해당 기업 및 한국 정부가 계속해서 재심을 요구하자 2005년 7월 이후 LG와 대우 세탁기에 대해선 반덤핑 관세율을 0%로 다시 했으나 삼성전자 제품엔 계속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왔다.
호주 정부는 반덤핑 조치 자체는 당초 종료시한인 오는 9월18일까지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자국내 세탁기 생산업체가 한국 상품에 밀려 문을 닫자 종료 시한을 앞당겼다.
호주의 반덤핑조치 철폐로 고율의 관세 때문에 호주 수출을 중단했던 삼성전자의 세탁기 수출이 가능하게 됐으며 호주 세탁기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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