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2 10:57

경제계, 한미FTA 비준 국회설득

23일 본회의를 끝으로 17대 국회가 마감되는 가운데 경제계가 한미FTA 조기 비준을 위한 국회 설득에 총력전을 벌이고 잇다.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유지창 은행연합회 회장, 장지종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1일 오후(3시40분) 통합민주당사에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를 방문하고 17대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줄 것을 건의했다.

경제계를 대표하는 이들 경제단체장들은 "한미FTA는 조기에 발효되어야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으며 우리 경제가 얻는 효과가 크다”면서 “특히 미국의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17대 국회에서 이를 처리해야 미국도 조기 비준이 가능하다며”고 밝혔다.

FTA민대위 위원장들은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가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등 쇠고기 수입의 안정성 보장을 미국이 확약한 만큼 이제는 한미FTA 비준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미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손 대표에게 국익을 위한 정치력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대위 위원장들은 이에 앞서(오후 2시40분) 국회에서 김원웅 통외통위 위원장을 방문하고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으며 손대표를 방문한 후 5시경에는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를 전격 방문하여 여당과 타협점을 찾아줄 것을 호소했다.

민대위위원장들은 22일 오전(9시50분) 임채정 국회의장을 방문하여 한미FTA조기 비준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모아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및 안상수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재계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유선으로 들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은 금년 1월 14일에도 임채정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등을 방문, 국회의 조속한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 4월 30일에는 FTA 민대위 공동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한바 있고 이달 16일에는 공동위원장 명의로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26명의 국회 통외통위 위원 전원에게 배포한 바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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