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부산 세계사회체육대회 공식 물류후원
지난해 모터스포츠 물류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남성해운항공이 새로운 발걸음을 힘있게 내딛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사회체육대회(World TreX Games) 공식물류후원사로 선정되며 종합물류기업 도약의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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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남성해운항공 심형식 사장이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 홍완식 사무총장과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
4년마다 열리는 세계사회체육대회는 세계올림픽위원회(IOC)가 후원하는 지구촌 스포츠 문화축제로, 각국의 전통스포츠를 보여주고 함께 즐기는 세계 최대 전통스포츠 페스티벌이다. 올림픽에서 다루지 않는 사회체육을 보급하기 위해 창설된 이 대회는 최근 전문화되고 있는 올림픽 경기와 달리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만의 향연이다.
지난 1996년 첫 대회 이후 4회 대회가 올해 9월26일부터 10월2일까지 7일간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엔 100여개 국가에서 1만여명이 넘는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세계 전통스포츠 및 생활스포츠 경기 등 29개 종목에서 각축을 벌이게 된다. 대회 규모로만 따져볼 때 지난 1986년 열렸던 부산 아시아경기대회를 넘어선다.
남성해운항공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2008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원회와 공식주관운송업체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에서 이 대회 공식주관운송업체로서 대회 물자의 운송 및 통관·보관 업무 등의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데 합의했다.
남성해운항공은 경기용품 및 유니폼, 행정장비, 가전제품, 전산·통신장비 등 모든 물자들이 17개 경기장까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통관부터 운송에 이르기까지 물류 전 과정을 도맡게 된다. 게다가 소요물자의 창고 보관 및 경비, 입·출고, 상하차 작업, 현장배치 등도 남성해운항공에 주어진 물류업무다.
국내 톱클래스 물류기업 제쳐
남성해운항공은 운송사 입찰에서 국내 톱클래스의 물류기업들을 제치고 단독 선정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전까지 이 같은 대규모 대회의 물류대행을 해 본 적이 없으면서도 조직위원회측의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가 제시한 물류 마스터플랜과 시스템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방증일 터.
남성해운항공은 이번대회의 공식 물류업무를 담당함으로써 지금까지 붙어있던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의 꼬리표를 떼고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태세다. 특히 지난해 모터스포츠대회의 물류업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노하우를 빌어 세계 공식행사인 이번 대회에서도 이 회사만의 물류컬러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심형식 사장은 “남성해운항공의 운송품질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회사가 종합물류회사로 나아갈 수 있는 청사진을 마련했다는 데에서 기대가 크다”며 “이번 대회 노하우를 발판으로 각종 국내외 공식행사 물류후원을 회사 발전의 한 축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성해운항공은 인천공항 또는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 각종 물자들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대회 전까지 모든 물류네트워크를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 차원의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 대회 물류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남성해운 그룹차원의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그룹차원서 종합물류 서비스
남성해운항공은 지난 15일부터 대회 조직위원회와 본격적인 실무회의에 들어갔다. 회의에서 대회 진행일정과 선수단 입국, 물자 조달방법 등을 파악해 전체적인 물류흐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철저한 사전답사를 통해 대회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물류상황을 체크하고 선수들이 편안히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물 흐르듯 매끄러운 물류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심사장은 이번 대회의 물류후원을 통해 수익적인 면 뿐 아니라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데서도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될 이번 대회에서 모든 수송 장치에 그려진 회사 로고가 세계인의 가슴에 아로 새겨지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하기 때문.
“지금까지 일부 업체의 전유물이었던 세계적인 행사의 공식운송사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회사 발전의 큰 계기일 뿐 아니라 포워딩업계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업계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클 것입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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