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김성만 사장 해외현장경영 시동 걸어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이 5월12일부터 22일까지 열흘동안 미주·유럽 주요 지역을 돌며 하반기 영업전략을 수립하는 등 현장 경영에 본격 나섰다.

김 사장은 서울 본사의 임원 및 해외 현지 임직원이 참석하는 가운데 15~16일 이틀동안 뉴욕에서 미주지역 영업전략회의, 19~20일에는 런던에서 구주지역 영업전략회의를 주재한다.

또 현대상선은 전용터미널이 있는 미 서부 롱비치 및 타코마, 네덜란드 로테르담 및 독일 함부르크를 방문해 항만청장 등 관계자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영업실적을 점검하고 하반기 영업 전략과 세부 추진방안을 수립한다.

현대상선은 올해 1조1천억원 규모의 선박, 기기 및 항만 투자 계획을 세웠다.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항로 개설, 해외법인 확대 신설 등을 통해 영업력을 지속 강화하고, 미개척 틈새시장 진출과 항만투자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작년 수송실적 237만TEU 대비 약 24% 증가한 294만TEU의 목표를 올해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시장의 상황 변화를 가정한 시나리오별 시장 개발 전략을 논의한다. 이밖에 남미 및 북미 동안, 대서양, 지중해, 흑해 지역 등 신규 시장의 고객 발굴과 유럽 내륙 시장 확대를 위한 동구권 영업 강화 방안, 컨테이너기기의 합리적 운용을 통한 비용 절감 방안도 논의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수시로 국내외 현장을 직접 챙기며 직원들을 독려하는 CEO의 강력한 의지가 회사의 분위기 쇄신 및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점차 개선되고 있는 해운 시황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