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1 16:51
철강 등 중국산 중간재 수입 급증
대중국 무역흑자 감소 주원인
대 중국 무역흑자가 감소되고 있으며 그 원인은 철강, 알루미늄 등 중간재의 대중국 수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이같이 밝히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대중 수입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6년 57.4%였으나 작년에는 59.8%로 2.4%포인트가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두께 10mm초과의 평판압연강의 대중국 수입이 2006년 7.6억달러에서 16.1억달러로 2.1배나 늘었고 3mm미만의 평판압연강은 동기간중 4.4억달러에서 6.5억달러로 47.7%가 증가했다. 또 H형강은 3.4억달러에서 4.5억달러로 32.3%가 증가했다. 이외 화강암의 경우는 3.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33.3% 증가했다.
이외 화강암의 경우는 3.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33.3%가 증가했고 의자부분품은 2.4억달러에서 2.9억달러로 20.8%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산 중간제품 수입의 급증은 이미 상당정도에 이른 완제품 수입의 뒤를 이어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이제 중국산 제품이 모든 영역에서 국내 산업을 잠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생산 확대, 중국산 제품의 품질 향상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그러나 결과는 한가지다. 국내산업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반면 우리의 대중국 수출에서 폴리에틸렌, 에틸렌, 스틸렌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가 차지하는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에 2.5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이에 대중국 중간재 무역수지는 2006년 272억달러 흑자에서 2007년 250억달러 흑자로 22억달러 축소됐다.
이와동시에 대중국 교역의 기술수준별 구조에서도 대동소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즉 전자, IT부품 등의 고위기술과 자동차 부품, 정밀기계등 중고위기술 분야에서 우리의 대중국 무역흑자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 등의 중저위 기술 품목과 섬유, 의류 등의 저위기술 분야에서 우리의 대중국 무역적자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역시 우리 대중 무역흑자 축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우리의 대응방안으로 대중 무역흑자 축소의 주요 원인인 중간재 수출을 확대하고 수입을 줄이기 위해 하이테크 부품, 소재산업 육성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철강 등 중국산 제품의 국내 시장침투에 따른 국내산업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 등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창훈 기자>
0/250
확인